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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궐련형 전자담배 1월 값 오를 듯 … 인상된 세금 반영 최소 5000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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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형 전자담배 가격이 내년 초 인상될 가능성이 커졌다. 업계에선 궐련형 전자담배 갑당 가격이 5000원 이상으로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국회는 지난 8일 궐련형 전자담배에 부과되는 담배소비세를 현행 528원에서 897원으로 높이는 지방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지방교육세도 현행 232원에서 395원으로 인상됐다. 국회는 지난달 궐련형 전자담배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를 126원에서 529원으로 올리는 인상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중앙일보

궐련형 전자담배 갑당 세금 및 소비자가


여기에 더해 궐련형 전자담배에 부과되는 국민건강증진부담금 증액 개정안도 이달 중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현행 438원인 국민건강증진부담금은 개정안이 통과되면 750원으로 오른다. 국민건강증진부담금까지 오르면 궐련형 전자담배에 부과되는 각종 세금과 부담금은 1739원에서 2986원으로 1247원이 오른다. 외국계 담배회사는 궐련형 전자담배 가격 조정을 위한 내부 검토에 착수했다.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를 판매하고 있는 한국필립모리스 관계자는 “세금 인상과 소비자 부담 증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격 인상 폭과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글로를 생산하고 있는 BAT 코리아도 “그동안 투자한 전자담배 개발비용을 고려하면 현행 소비자가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KT&G는 현재 가격 인상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

담배업계에선 궐련형 전자담배가 5000원 이상으로 인상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담배업계 관계자는 “갑당 4300원인 현재 가격에 세금 및 부담금 인상이 반영되면 5000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상 시기는 내년 1월이 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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