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꿈틀대는 反洪연대…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성태·홍문종·한선교 3파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the300]홍문종·한선교, 결선투표 시 표몰아주기 움직임…김성태, "싸울줄 아는 야당" 강조]

머니투데이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오른쪽)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정책위의장 후보인 이채익 의원과 함께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 후 취재진을 향해 손을 맞잡아 보이고 있다. 2017.12.1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이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측면 지원이 예상되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후보와 친박(친박근혜)계 단일 후보로 나선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 계파중립을 표방한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이 각각 후보등록을 마치고 제1야당 원내사령탑 경쟁에 돌입했다.

이들 후보는 10일 각각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를 확정하고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성태 의원은 재선의 함진규 자유한국당 의원을, 홍문종 의원은 역시 재선인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을 정책위의장 후보로 발표했다. 한선교 의원은 앞서 중립 성향 단일화에 나섰던 이주영 자유한국당 의원과 짝을 지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친홍(친홍준표), 친박, 중립 성향에 따라 소속 의원들의 선택을 받게 됐다. 특히 친박과 중립파에서는 당내 홍준표 대표에 대한 반감을 바탕으로 결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홍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 의원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오늘 오전에 한선교 의원과 만났다. 여러 가지 공유하는 부분이 많다는 말을 나눴다”며 “저희가 가는 길은 같다. 선거과정에서 도울 수 있는 길이 있으면 도왔으면 좋겠다고 했고 한 의원도 동의했다"고 전했다.

경선 전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선거 전 단일화를 하면 좋겠다"면서도 "어렵다"고 답했다. 다만 "선거 과정을 통해서라도 같이 갈 수 있으면 좋겠다"며 결선투표에 진출할 경우 해당 후보에 표를 모아줄 가능성을 내비쳤다.

원내대표 경선에서 꿈틀대는 '반홍 정서'에 대해 김성태 의원은 친박계로 분류되는 함진규 의원과 손을 잡아 친박 껴안기에 나서는 한편 여당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야당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함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기득권정당, 금수저정당, 웰빙정당, 패권정당 다 버리고, 선도적인 개혁과 자기혁신에 나서야 한다”며 “구태와 관성, 계파주의를 모두 버리고, 오직 이 정권과 맞서 싸울 수 있는 진정한 야당,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의원은 “강고한 대여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폭주하는 문재인 정권, 보복정치, 포퓰리즘, 홍위병 정치, 대통령 정치 막아내고 수권야당, 승리하는 야당, 전투적으로 당당한 야당,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야당의 투쟁이 저지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며 “싸워야 할 때 싸울 줄 아는 야당, 투쟁력과 전략을 갖춘 야당, 투쟁으로 하나 되는 자유한국당, 김성태와 함진규가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태은 기자 taie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