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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친박VS친홍VS중립 3파전 본격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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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홍문종(왼쪽)·유기준 의원이 10일 국회 정론관에서 홍문종 의원으로 후보 단일화 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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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10일 친박,친홍,중립의 3파전 구도가 완성됐다.

친박(親박근혜)계 후보로 나섰던 유기준 한국당 의원은 이날 불출마 결정을 하고 홍문종 한국당 의원과 단일화를 선언했다.

유 의원은 "한국당 원내대표에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면서 "홍 의원은 원내대표로서 필요한 자질과 경험을 갖춘 훌륭한 분"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은 '친박' 홍문종 의원, '친홍(親홍준표)' 김성태 의원과 '중립' 한선교 의원의 3파전이 됐다.

홍문종 한국당 의원은 이날 정책위의장 후보인 이채익 의원과 함께 출마를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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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익 한국당 의원(왼쪽), 홍문종 한국당 의원이 이날 오후 국회에서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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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한국당이 아니면 문재인 정부를 막을 수 없다"면서 "흩어진 민심을 모으고 당원을 결집지켜 제1야당의 자존심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지금은 여소야대 정국이 아니다. 국민의당의 존재를 잊어선 안된다"면서 "우리가 상대할 집권여당은 160석의 거대 정당이다"라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끄는 문재인 정부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면서 "새로운 비전으로 내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홍 의원은 당내 계파 문제와 관련해선 "앞으로 당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 생각한다"면서 "친홍,반홍이라는 용어는 언론이 편의상 쓰는 말이다. 이런 일들을 없어야 하고 그것을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친홍측 후보로 꼽히는 김성태 한국당 의원 역시 같은날 정책위의장 후보인 함진규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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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한국당 의원과 함진규 의원이 이날 국회에서 한국당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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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기득권,금수저,웰빙,패권 정당을 다 버리고, 선도적인 개혁과 자기혁신에 나서야 한다"면서 "가진자와 대기업이 아니라 친서민,노동자를 위한 정책으로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폭주하는 문재인 정권, 보복정치, 포퓰리즘, 홍위병 정치, 대통령 정치를 막아내고 수권야당, 승리하는 야당, 전투적으로 당당한 야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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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한국당 의원과 한선교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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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7일에는 한선교 한국당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에서 중립성향을 자처하는 이주영·조경태 의원 가운데 단일 후보로 선출됐다.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는 이주영 의원이 함께한다.

다만 친홍과 반홍의 구도를 위해서 홍 의원과 한 의원이 단일화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홍 의원은 이날 한 의원과의 단일화 가능성도 열어뒀다. 홍 의원은 "선거 전에 단일화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기본적인 생각은 같다"면서 "선거과정을 통해서라도 같이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오후 5시 원내대표 경선 후보 등록을 마감하고 12일 오후 4시 경선을 실시한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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