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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北신문 "해상봉쇄는 선전포고…무자비한 대응 뒤따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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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훈련 첫 날인 4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오산공군기지 상공에서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가 임무를 수행을 하고 있다.2017.12.4/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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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최근 미국에서 대북제재 방안으로 '해상차단'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 "또 하나의 공공연한 선전포고로 간주할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범죄적인 해상봉쇄 책동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우리의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5형' 시험발사 성공으로 극도의 궁지에 몰린 미국이 우리나라에 대한 해상봉쇄를 실행하려고 발악적으로 책동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달 29일 북한의 '화성 15'형 시험 발사 직후 성명에서 "북한을 오가며 재화를 수송하는 해상 교통을 차단할 권리를 포함해 해양 안보 강화를 위해 추가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신문은 "미국은 기존의 반공화국 제재압박으로는 저들의 목적을 실현할 수 없게 되자 우리의 자위적인 핵억제력 강화조치를 '세계적인 위협'으로 더욱 요란스럽게 광고해대면서 국제사회를 동원하여 우리의 정상적이며 합법적인 대외 경제활동까지 전면차단하려고 획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의 해상봉쇄 책동은 주권국가의 자주권과 존엄에 대한 난폭한 침해로서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며 "대조선 해상봉쇄 책동을 우리 공화국의 신성한 자주권과 존엄에 대한 난폭한 유린행위로, 또 하나의 공공연한 선전포고로 간주할 것이며 절대로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만일 해상봉쇄 기도를 실천에 옮기려는 자그마한 움직임이라도 보인다면 우리의 즉각적이고 무자비한 자위적 대응조치가 뒤따르게 될 것이라는 것을 각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letit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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