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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한국당 친박후보도 단일화..경선구도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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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준 불출마 홍문종 지지 선언. 중립후보 한선교-이주영 단일화 영향 관측

파이낸셜뉴스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홍문종(왼쪽)·유기준 의원이 10일 국회 정론관에서 홍문종 의원으로 후보 단일화 한다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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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로 예정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중립지대 후보들에 이어 친박근혜계 후보들도 단일화에 나서면서 경선 구도가 출렁이고 있다.

친박계 후보인 유기준 의원이 10일 원내대표 경선 불출마 결정과 동시에 같은 친박 후보인 홍문종 의원과의 단일화를 선언했다.

이미 지난 7일 중립지대 후보가 한선교 의원으로 교통정리되면서 같이 경선에 나섰던 이주영 의원을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에 지명, 친박 후보들도 단일화를 통해 표 결집에 나서야 한다는 당내 여론을 반영한 판단이라는 후문이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이번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 그럼에도 절체절명 위기에 놓인 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은 변함 없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 기간 의정활동 하며 지켜봐온 홍 의원은 원내대표로서 훌륭한 자질과 경험을 갖춘 분"이라며 "저의 선택이 당 화합과 통합에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한 홍 의원은 "(내가) 힘을 합쳐야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다는 말을 했고, 유 의원이 흔쾌히 여러가지 부족한 저를 경선에 나가도록 성원해줘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그는 "유 의원와 함께 한국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한번 유 의원이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저를 경선에 나가도록 해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1차 경선에서 과반수 획득에 실패하고 결선투표에 한 명의 후보가 오를 경우 힘을 실어주기로 했던 두 의원은 전날 저녁 회동을 갖고 후보 등록 전 단일화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유력 주자로 점쳐진 이 의원이 아닌 한 의원으로 중립지대 후보가 단일화가 되면서 오히려 친홍준표계 후보인 김성태 의원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위기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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