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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전국 초등생 돌봄교실 학생 24만명, 내년부터 제철과일 간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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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전국의 초등학교 방과후 돌봄교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부가 제철 과일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중앙일보

정부가 내년부터 전국의 모든 초등학교 돌봄교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철 과일을 간식으로 무상 공급한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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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10일 전국 6000여개 모든 초등학교의 돌봄교실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최소 주 1회 제철 과일을 간식으로 먹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돌봄교실은 총 1만 1920실로 23만 8480명에 달한다. 정부는 내년 5월부터 제철 과일을 주 1회, 연간 30회에 걸쳐 공급해 아이들의 건강뿐 아니라 과일 소비도 늘린다는 방침이다. 과일 공급과 함께 학생들의 식습관 개선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병행된다.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제철 과일은 모두 무상으로 공급되며, 여기에 필요한 예산 144억원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반반씩 부담할 계획이다.

간식으로 제공되는 제철 과일은 친환경 또는 농산물 우수관리(GAP) 인증을 받은 과일이나 과채로, 농산물 표준규격의 상품(上品) 이상의 지역 농산물로 구성된다. 또, 식중독 등 식품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인증(HACCP)을 받은 시설에서 위생적으로 제조·포장해 공급된다. 사과, 배, 포도, 감귤, 단감, 복숭아, 키위, 방울토마토, 딸기 등 다양한 종류가 제공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사업은 미래 잠재고객인 학생들에게 우리 과일을 즐기는 식습관을 갖게 해 소비층을 더 두텁게 할 것"이라며 "시장개방 확대와 청탁금지법 시행 등으로 국산 과일의 소비가 위축돼 판로를 걱정하는 과수농가에도 희망의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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