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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北신문 "해상봉쇄는 선전포고…수수방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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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비한 자위적 대응" 거듭 위협

연합뉴스

지난 9월 말 평양에서 열린 '반미대결전' 총궐기 집회



(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북한은 10일 미국 등에서 최근 대북제재의 하나로 해상수송 차단 방안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해상봉쇄는 선전포고라고 주장하며 무자비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관영매체를 통해 거듭 위협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에서 "우리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대조선 해상봉쇄 책동을 우리 공화국의 신성한 자주권과 존엄에 대한 난폭한 유린행위로, 또 하나의 공공연한 선전포고로 간주할 것이며 절대로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만일 해상봉쇄 기도를 실천에 옮기려는 자그마한 움직임이라도 보인다면 우리의 즉시적이고 무자비한 자위적 대응조치가 뒤따르게 되리라는 것을 각오해야 한다"라며 "미국과 그에 추종하는 어중이떠중이들은 해상봉쇄 책동이 불러오게 될 파국적 후과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부질없는 망동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 8일에도 조선중앙통신 글을 통해 "해상봉쇄 책동은 전쟁행위"라며 '즉시적이고 무자비한 자위적 대응조치'를 위협했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이 지난달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를 발사한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을 드나드는 물품들의 해상수송을 차단하는 권리를 포함하여 해상안보 증진을 위한 추가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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