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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권은희 원내수석부대표가 5일 저녁 국회 본청에서 2018년도 예산안 처리를 앞두고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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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최근 국정원 측으로부터 권 의원의 과거 경력과 성향 등을 조사한 내용이 담긴 국정원 보고서를 넘겨받아 내용을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서는 권 의원이 광주 출신에 운동권 경력이 있는 점을 부각하며 그가 정치적으로 편향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권 의원이 당시 국정원 사건을 맡은 수사경찰서 수사과장이었던 점에서 국정원이 수사의 객관성에 흠집을 내고자 보고서를 작성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김용판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의 수사 방해가 있었다고 폭로한 권 의원은 서울경찰청의 서면경고를 받고 2014년 1월 총경 승진에서 탈락했다. 이후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으로 좌천성 발령이 났다가 결국 경찰을 떠났다.
권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당시 경찰 동료들에게 ‘(권은희가) 광주 출신인데 (국정원 사건을 맡겨도) 괜찮겠냐’는 얘기가 들려왔다고 들었다”며 “제 수사의 신뢰성을 떨어뜨리려는 분들이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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