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곧 임기가 끝나는 정우택 원내대표의 후임을 선출하기 위해 다음 달 15일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거를 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정기국회가 끝난 직후 이어지는 상임위원회 해외일정 등을 감안해 다음 달 15일 차기 원내대표를 뽑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정기국회가 끝나기 전 (원내대표를) 뽑자는 의견도 일부 있었다"며 "그러나 12월 2일 예산안 통과 등 여러 사정이 복잡한데, 우리 당이 원내대표 선거 분위기로 가는 것은 좋은 모습이 아니라는 의견을 감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이주영(5선)·나경원·유기준·한선교·홍문종(이상 4선)·김성태(3선) 의원 등이 거론됩니다.
이들 가운데 김성태 의원은 비박(비박근혜)계, 유기준·홍문종 의원은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등 원내대표 경선 과정에서 친박 대 비박의 해묵은 대립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당내 가장 큰 머릿수를 차지하고 있는 초선 의원들이 '계파청산'을 천명함에 따라 이들 중립지대 표의 향배가 결과를 좌우할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초선 의원 14명은 앞서 지난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파주의 배격을 천명하고, 원내대표 선거에서도 이런 계파정치의 징조가 나타난다면 단호히 배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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