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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벼 대신 감자·콩 연속 재배하니 소득 2.2배↑…"쌀값하락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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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농업기술센터 시범재배서 확인…"농가에 적극 권장할 것"

(당진=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논에 감자에 이어 콩을 심은 2기작 작부체계의 농가소득이 벼만 재배하는 것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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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에서 감자 수확 장면 [당진시 제공=연합뉴스]



23일 충남 당진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쌀값 하락에 따른 농업인의 새로운 소득 창출을 위해 올해 3농가를 대상으로 논에 감자를 심어 수확한 뒤 콩을 재배하는 2기작 재배 시범사업을 한 결과 농가의 순소득이 3천562만원으로 벼만 재배했을 때 1천587만6천원보다 2.2배나 많았다.

이들 농가는 3월 중순 2만8천248㎡의 논에 봄 감자를 심고 6월 하순 경 수확한 다음 7월에 다시 콩을 파종해 11월 중순 수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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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에서 콩 수확 장면 [당진시 제공=연합뉴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논에 감자와 콩을 잘 재배하려면 습해를 받지 않도록 배수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감자 품종은 추백이나 조풍을 심어 수확 시기를 앞당기고 감자 수확 후 늦어도 6월 하순이나 7월 초순까지는 콩을 심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감자·콩 2기작은 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 이 방법을 농가에 적극 권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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