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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반대매매 급증…하루에만 121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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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을 내 투자한 투자자들의 반대매매 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미수거래 계좌의 반대매매 규모가 121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서 반대매매 규모가 100억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증시 활황에 주식을 샀다가 매매대금을 결제 시한에 납입하지 못한 '깡통계좌'가 갑자기 늘어난 것이다.

반대매매는 증권사의 돈을 빌려 매수한 주식(신용거래)의 가치가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지거나 외상거래로 산 주식(미수거래)에 대해 결제대금을 내지 못하면 증권사가 담보로 잡힌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것을 뜻한다.

지난 20일 위탁매매 미수금에 대한 반대매매 규모는 121억3800만원으로 이달 반대매매 금액의 평균 수준(약 42억원)보다 3배 가까이 치솟았다. 이 덕분에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도 3%대에서 20일 7%로 급등했다. 위탁매매 미수금은 코스닥시장이 750선을 넘은 14일 1040억원을 기록한 이후 상승세를 보이며 17일과 20일 모두 1500억원을 넘어섰다.

신용거래에 대한 반대매매는 공식 통계가 없지만 최근 신용거래융자가 10조원을 앞두고 있어 적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용거래융자는 유가증권 4조6750억원, 코스닥 4조9000원으로 둘이 합쳐서 9조6000억원에 육박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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