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1 (금)

'우병우 비선보고' 추명호 前국정원 국장 구속기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취재진 바라보는 추명호 전 국장


이석수 전 감찰관 사찰 등 직권남용 혐의

연예인 퇴출·야권 정치인 비난 공작혐의도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추명호 전 국가정보원 국익정보국장이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의 정치 공작 등에 개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22일 추 전 국장을 국정원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추 전 국장은 2011년 국익전략실 팀장으로 근무하면서 문성근·김미화씨 등 정부 비판적인 연예인 퇴출 공작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반값 등록금 이슈와 관련해 야권 정치인 비난 공작 등을 기획한 혐의도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국익정보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직권을 남용해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등을 사찰하고 문화체육부 '블랙리스트' 실행에 가담한 혐의도 적용됐다.

이와 관련 검찰은 추 전 국장이 이 전 감찰관 사찰 결과 등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보고한 것으로 파악한 상태다. 검찰은 관련자 조사를 추가로 벌인 뒤 우 전 수석 역시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추 전 국장의 연예인 퇴출 공작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된 바 있다. 이후 이 전 감찰관 사찰 및 보고 혐의 추가 수사를 벌여 영장을 재청구, 지난 3일 구속해 조사를 이었다.

한편 추씨는 국정원이 조윤선·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에게 매달 500만원씩 특수활동비를 지급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kafka@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