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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셀트리온, 내년초 이전상장 완료까지 코스닥150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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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셀트리온 이전상장 신청때까지 잔류"

12월 정기변경 때는 셀트리온헬스케어, 펄어시스

제일홀딩스 등 신규 특례상장 확실시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코스피시장으로 최종 이전상장하기 전까지 코스닥150지수에서 제외되는 일은 없을 전망이다. 한국거래소가 12월 지수 정기변경에 맞춰 이전상장을 결정한 셀트리온을 기술주(株) 중심인 코스닥150 등 주요 지수에서 제외할 것이란 증권가 전망을 뒤집은 결과다.

거래소 관계자는 23일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기업을 구체적인 이전상장 일정이 잡히지도 않았는데 대표지수에서 빼는 건 원칙에도 어긋난다”며 “코스피 이전상장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기존 지수에 잔류하게 된다”고 밝혔다.

코스닥 시총 2위였던 카카오(035720)도 7월10일 코스피시장에 이전상장하는 당일에서야 코스닥150 등 주요지수에서 빠진 바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9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코스피 이전상장안을 가결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이전일은 확정되지 않았다.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이 1월께 이전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면 2월쯤 코스피시장 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소는 셀트리온이 이전상장을 완료하면 수시변경을 통해 코스닥150종목 중 다른 종목을 추가할 예정이다. 현재로선 테라세미콘(123100)이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코스닥150 내 시총비중은 약 21%로, 이전상장으로 제외되면 나머지 구성종목들이 이를 나눠 갖는 구조로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시총비중 상위 코스닥150 구성종목에 관심을 가질만 하다”고 봤다.

다만 이보다 앞서 12월 선물옵션 정기변경일을 맞아 일부 종목을 교체한다. 거래소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교체종목을 발표하고, 실제 종목교체는 만기일인 12월14일 종가 기준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예년과 달리 올해는 연말이 다가올수록 코스닥시장이 초강세를 보이면서 코스닥150지수 편입 종목에 대한 관심도 높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닥150을 추종하는 ETF만해도 시가총액이 1조 이상으로 이달 들어 지난달의 2배 가까이 증가했고, ETF 이외 자금까지 감안하면 코스닥150을 패시브하게 추적하는 자금 규모는 1.5조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장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펄어비스(263750), 제일홀딩스(003380)는 이 때 코스닥150지수 편입이 확실시된다. 상장한지 6개월이 안됐지만 시가총액 순위 50위 이내 종목 특례편입 요건에 따라 편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에코프로(086520), 비에이치(090460) 등이 편입 가능성이 높다. 강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신규 편입시 1100억원 수준의 패시브 매입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반면 셀트리온의 경우 코스닥150지수에서 빠지면 2600억원의 패시브 매도수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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