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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바이오株 집중분석]바이로메드 주가 '급등'…"R&D 기대치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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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202, 시장 규모가 큰 치료제로 개발 중

실질적인 매출, '천연물 사업부문'에서 발생

【서울=뉴시스】김경원 기자 =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7위 바이로메드(084990)는 코스닥 상승 랠리를 이끄는 종목 가운데 하나다. 회사 주가가 한 달 새 40% 넘게 상승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서울대 학내 벤처로 1996년 출발한 바이로메드의 주가는 추석연휴 직후인 지난달 10일 11만8400원에서 지난 21일 16만9900만원으로 43.5% 급증했다.

바이로메드는 2005년 기술평가 특례로 코스닥에 상장된 신약개발 전문기업이다. 바이로메드의 신약 후보 물질(VM202)은 근육에 주사하는 유전자 치료제로 간세포 성장인자(HGF) 단백질을 고효율로 발현하도록 설계돼 있다.

VM202 물질이 기존 유전자 치료제들과 차별화되는 부분은 시장 규모가 큰 당뇨병성 신경병증 및 허혈성 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이라는 점이다.

당뇨병성 신경병증(DPN)은 당뇨병 환자의 30~50%에서 발병하는 주요 합병증이다. 그중 통증성 당뇨병성 신경병증(PDPN)은 당뇨병 환자 중 5~20% 수준으로 관찰되는 질환이다. VM202는 기존 약물 치료를 원하지 않거나 효과가 없는 환자들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현재 VM202 PDPN 치료제는 우수한 진통 효과를 확인한 임상2상 결과를 바탕으로 총 477명 대상 미국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바이로메드의 매출은 '바이오의약품 사업부문'과 '천연물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사업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사업부문의 매출은 국내외 기술이전 계약에 따른 기술료이다. 회사 측은 현재 미국 시장에서 개발하고 있는 VM202의 글로벌 기술이전 거래가 추가로 성사된다면 파격적인 급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실질적인 매출은 천연물 사업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다. 천연물신약은 국내 파트너사를 통해 국내 시장에 판매되고 있다. 기능성소재의 원료판매와 함께 건강기능식품(알렉스, 무르핀, 공신보감등)에 직·간접판매 실적이 이뤄지고 있다.

실제로 바이로메드 매출은 2012년 39억원, 2013년 57억원, 2014년 61억원, 2015년 77억원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2016년 68억원으로 소폭 꺾인 뒤 올해 3분기 누적 23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바이로메드는 연구개발(R&D) 회사로서 대부분 R&D 회사들이 비슷한 실적으로 보이고 있다"며 "향후 기대치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선영 바이로메드 연구개발총괄사장은 앞서 20일 삼성증권 기업설명회(IR) 행사에 참석해 “미국 시장조사업체 뷰포인트에 따르면 당뇨병성 신경병증(VM202-DPN) 시판시 미국 시장서 한해 매출 약 18조원까지 낼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kimk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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