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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회식은 '1차만, 밤9시'까지…한샘 "여성일하기 좋은 회사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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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하 회장 "새로운 기업문화 만들 것"

뉴스1

서초구 방배동 한샘 사옥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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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사내 성범죄 논란'에 휩싸였던 한샘이 22일 기업문화혁신을 위한 시행과제를 추가로 발표하고 "여성이 일하기 가장 좋은 회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샘에 따르면 이번 2차 시행과제에 따라 임신한 여성 직원의 정규 근무 시간이 7시간으로 줄어든다. 이들의 주말 근무와 시간외 근로도 금지된다.

한샘 관계자는 "이른바 '모성보호제도'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육아휴직법률에 규정된 1년 휴직외에도 추가 1년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회사 자체 제도를 신설했다.

다음 달 이주 예정인 상암 사옥에는 수유실‧안마의자 등 여직원 휴게실을 대폭 확장하기로 했다. 더 많은 직원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어린이집 규모도 확대한다.

직원들이 자기계발‧가정생활에 충실할 수 있도록 근무시간 혁신안도 제시했다.

정규 근무시간 외에 회의나 야근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회식은 '1차'만 오후 9시 이전에 마무리하는 문화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일선 영업사원들의 현장 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직군별 근무조건 등 인사제도에 대한 후속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최양하 한샘 대표이사 회장은 "구성원 서로가 상호 존중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임직원 모두 노력할 것"이라며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될 수 있는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2차 시행과제는 임직원 제언‧고충을 접수하는 무기명 핫라인(Hot-Line)에 전달된 내용과 외부자문단 등의 의견을 수렴해 만들어졌다.

한샘은 앞서 지난 8일 대표이사 직속 기업문화실을 신설하고 성 평등 위반자나 사내 폭언 직원 등에 대한 엄중 징계 의지를 담은 시행 과제를 발표한 바 있다.
m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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