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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박지원 “국민의당 안철수 개인회사 아냐…安, 구상유취(말이나 행동이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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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22일 전날 있었던 바른정당과의 통합문제를 놓고 열린 끝장토론과 관련해 “(토론에서) ‘우리 당이 안 되고 있는 것은 안철수 대표의 리더십 문제다. 리더십 문제에 대한 엄청난 비난 쏟아져서 제 얼굴이 화끈 거렸다”면서 안 대표 당내 의원들의 반발에도 통합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선 “개인회사가 아니다. 자기 혼자 회사 사장처럼 끌고가는게 좋은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안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통합 근거로 여론조사를 드는 것에 대해 “구상유취 (口尙乳臭ㆍ뜻입에서 젖내가 난다는 뜻으로, 말이나 행동이 유치하다는 뜻)”이라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서 “정당에는 무엇보다 중요한게 현역 국회의원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가는가가 중요하다. 소위 집단 지성을 발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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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표는 진행자가 전날 열린 의총에서 “안 대표가 그제 중진의원, 전현직 지도부와 점심을 먹으면서도 이제 통합 얘기는 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다”며 “그리고 가벼운 연대, 선거같은 때 연대도 필요성에 의거해서 하는 거라고 얘기 했는데 불과 그 얘기하고 3시간 후에 기자들 만나서는 또 통합이다 이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동영 (전)의장, 조배숙 의원 만나서도, 저와도 통화하면서도 이러한 얘기 안한다고 하고, (통합얘기를) 해버리고, 이것이 문제가 돼 정동영 의장이나 저나 왜 그렇게 그짓말 하느냐, 신뢰성을 잃지 않느냐 따진 것”이라고 했다. 또 “안 대표는 어제 회의석상에서 ‘통합을 반대하는 것은 경선때 토론에서 한 번 반대했고 유승민이 햇볕정책과 호남 탈피하라 했을 때 두 번 통합 반대한다는 말을 했지 줄기차게 통합 하자 했다’는데 제가 귀를 의심했다”며 “바로 그 자리에서 하지 않았나. 박주선, 김동철 의원 있엇다. 다른 분들도 다 했다고 한다. 그러니 그런 소리가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박 전 대표는 또 “(안 대표가) ‘여론조사 해보면 지금현재 바당 국당 통합하면 20 몇% 나와서 자유한국당 보다 높게 나온다. 당장 2등길 올라간다’고 하는데 그런 애기는 부상유치한 얘기”라며 “여론조사 결과 애기하면 국당은 지금현재 존재가치가 없다. 4~5%나오는게 무슨 정당이냐”고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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