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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與, 공수처 놓고 한국당 압박…"뭐가 그리 두렵나" "시대 역행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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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한국당, 공수처 법안 심사에 협조하라"

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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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을 위해 총력전에 들어간 더불어민주당이 22일 공수처를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시대적 요구를 정면으로 거스른 정당으로 기억되지 않기 바란다”고 압박했다.

현재 공수처 신설을 위한 법안들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에 올라와 있지만 한국당과의 입장 차이로 인해 처리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의 ‘묻지마 반대’로 어제(21일) 국회 법사위 소위원회에서 논의키로 한 공수처 관련 법 논의가 원천봉쇄에 가로막혀 무산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한국당을 향해 “(공수처 신설에 대해) 그렇게 두려운 것이 많으냐”라고 반문한 뒤 “한국당 소속 지도부가 소속의원들 입단속을 시켜가면서 무산시킨 점이 유감스럽다. 정상적으로 심사를 진행하는 데 협조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국당 일각에서 “검찰 견제를 위해 공수처 도입을 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들이 최근 제기되던 가운데, 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정우택 원내대표가 전날 당 공식 입장을 ‘공수처 반대’로 재확인하고 나선 일을 가리킨 것이다.

우 원내대표는 “공수처 설치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며 “국민 대다수가 비대해진 검찰 권력을 제대로 돌리는 검찰개혁을 이루고, 권력형 비리 뿌리 뽑기를 엄중히 요구하고 있다”고도 했다.

[김봉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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