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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셀트리온[068270] 3형제'와 신라젠[215600], 티슈진 등 바이오 대표주의 급상승으로 코스닥시장이 또 한 번 활활 타올랐다.
일부 종목은 이렇다 할 실적이 아직 눈에 띄지 않는데도 주가가 치솟아 고평가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21일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2.77% 오른 22만2천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7.81%), 셀트리온제약[068760](1.37%) '셀트리온그룹'주가 동반 강세였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항암 바이오신약 개발업체 신라젠은 이날도 2.83% 오른 13만1천원에 마감했다. 이날 한때 15만2천300원까지 치솟는 등 주가가 요동쳤다.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를 개발한 티슈진은 이날 14.72% 상승했고, 바이로메드[084990](4.36%) 역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에 포진한 바이오주의 상승 덕택에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06포인트(0.52%) 오른 789.38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첫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보다 약값이 2배 이상 비싼 트룩시마가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1조2천714억원과 7천501억원으로 올해보다 각각 35.4%, 42.5%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27조3천억원으로 NAVER[035420](26조6천억원), 포스코[005490](27조2천억원)를 뛰어넘었다. 셀트리온그룹의 시가총액은 41조5천억원으로, 현대차그룹(95조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포스코그룹(33조원), 롯데그룹(28조3천억원)을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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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종가 기준 신라젠의 시총은 8조7천억원이다. 장중 주가 고점인 15만2천300원 기준 시총 규모는 10조원을 넘는다.
신라젠은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펙사벡'의 임상 3상 순항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그러나 상장 후 지금까지 이익을 낸 적이 없고, 직원 수가 43명에 불과한 '중소기업' 신라젠이 현대중공업[009540](8조2천억원), KT[030200](7조7천억원) 등의 시총을 뛰어넘으면서 고평가 논란에 불을 댕기고 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바이오경제 혁신전략 20205를 발표하는 등 바이오 산업 육성책을 발표하면서 바이오주는 코스피 상승세를 꾸준히 능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최근 상승 속도가 너무 빨라 기술적 측면에서 제약 바이오 업종의 주가는 과열 국면에 진입했다"며 "최근 가파른 상승폭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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