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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끊임없는 공방' 홍준표 vs 서병수 갈등 격화…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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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조선영 기자

노컷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서병수 부산시장의 공방이 날이 갈수록 격화되면서 지역정가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홍 대표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경선과 공천배제를 외치고, 서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정면 대응하고 있다.

홍 대표는 지난 16일과 17일 양일간 울산과 부산에서 서 시장에 대해 당선 가능성을 내세워 경선 배제 방침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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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부산시장.


이에 맞서 서 시장은 여론조사로 자신을 심판하려는 것은 '사천'이라고 반박했다.

이처럼 홍 대표와 서 시장의 공방이 격화되자 지역정가에서는 홍 대표의 '친홍체제 구축'과 서 시장의 '친박수성 방침'이 정면충돌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먼저 홍 대표의 경우 부산에서 이종혁 최고위원을 전면에 내세워 안대희 전 대법관 등 특정인을 전략공천하기 위한 정지작업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이런 분석은 홍 대표가 '친홍'으로 알려진 박민석 전 의원에게도 지역관리에 충실하라며 경고성 발언을 한 데서 그런 기류가 엿보인다는 것이다.

박 전 의원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갖고 '서병수 필패론'을 내세우며 사실상 자유한국당 부산시장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맞서 서 시장이 홍 대표를 직접 공격하는 것은 일단 현직시장을 공천에서 배제하려는 움직임에 쐐기를 박겠다는 강한 의지가 작동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친박청산 움직임에 대응하며 자신이 친박결집의 '선봉'에 나서 당내 입지를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서 시장은 홍 대표가 자신을 공천과정에서 배제할 경우 '피해자 프레임'으로 지방선거 이후 정치적 활로를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판단을 한다는 분석이다.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차재권 교수는 "홍 대표는 부산시장 선거를 친정체제 구축의 일환으로 특정인을 공천하기 위해 서 시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서 시장은 자유한국당 내에서 특정인이 공천될 경우를 대비해 홍 대표와 대립각을 세워 친박세력을 규합, 시장선거에 대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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