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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박희진 시의원 "갑천도시고속화도로 통행료 폐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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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박희진 시의원.© News1


(대전ㆍ충남=뉴스1) 김경훈 기자 = 대전시의회 박희진 의원(대덕1, 자유한국당)은 20일 갑천도시고속화도로 통행료를 감액 또는 폐지하는 방식의 협약 변경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시정질의를 통해 "더 이상 유료도로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면서 지역민들에게 통행료를 전가시키고 있는 갑천도시고속화도로 통행료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방안을 모색하고 있느냐"고 따져물었다.

이어 "최근 정용기 국회의원이 교통체증 발생 원인을 제공하는 유료도로의 대책을 마련하는 유료도로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발의했다"며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시는 민간사업자와의 계약 변경을 통해 감액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느냐"고 추궁했다.

또 "계족산 법동소류지 고속도로 통로박스의 폭이 좁아 자동차의 교행이 어렵고, 보행로와 차로가 따로 구분되지 않아 보행자 안전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재관 시장 권한대행은 "갑천도시고속화도로는 쌍방간 계약에 의해서 운영되는 사업"이라며 "통행료를 무료로 전환하기 위해선 양허계약을 해지하고 투자비용을 모두 상환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 비용이 약 2200억원 정도 추산하고 있는데 우리 시 재정 여건을 감안할 때 쉽지 않다"며 "하지만 현재 유료도로법 개정안이 통과되고 투자비용에 대한 정부의 지원 근거가 마련돼 시 부담 문제가 해소되면 언제든 협약 변경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법동소류지 고속도로 통로박스와 관련해선 "보도와 차도를 분리하는 안전 펜스를 설치, 조명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 시설과 반대편 차량 진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경광시설 설치 등이 필요하다"며 "도로관리청인 대덕구청과 한국도로공사와 협의해 조속한 시일 내 보행 및 도로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oon3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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