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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포항 지진]포항 수능 시험장 4곳, 포항 內 남쪽학교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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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정부는 일주일 연기돼 오는 23일 실시되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포항지역 학생들은 포항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한다는 최종방침을 정했다. 포항에서는 지반이 물렁해지는 액상화(液相化) 현상이 나타나고, 20일 새벽 규모 3.4 지진 등 여진이 이어져 주민들의 불안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교육부는 행정안전부와 함께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능 시행 범부처 지원 대책 및 포항 수능 시험장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포항에서 시험을 시행하되 진원지에 가깝고 피해가 비교적 큰 북측의 4개교 대신 남측에 대체시험장 4개교를 설치하겠다"며 "또한 추가 여진 등 비상상황에 대비하여 영천, 경산 등 포항 인근에 예비시험장 12곳도 함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주민들에 대한 구호대책도 나왔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안전관리위원회를 개최해 포항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대통령께 건의하기로 의결했다"며 "피해규모 조사가 완료되기 전이지만 포항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해 포항시와 피해 주민들에게 추가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지방비 복구 부담액 일부 국가에서 추가 지원 ▲피해지역 주민 대상 전기ㆍ통신ㆍ도시가스ㆍ지역난방요금과 건강보험료 등 감면 등의 조치가 시행된다. 또 피해시설의 복구 여부와 관계없이 피해 여부가 확인되면 즉시 재난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행안부는 이를 위한 재난대책비 국비 10억원을 이날 바로 교부할 계획이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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