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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창원시, 수압조절장치 자체개발 '예산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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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압제어장치·공압증폭기

경남CBS 송봉준 기자

노컷뉴스

창원시 상수도사업소가 자체 개발한 감압밸브공압증폭기.(사진=창원시청 제공)


창원시 상수도사업소는 20일 "상수도 급배수관의 수압을 원격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수압제어장치와 외국 기술에 의존하던 공압증폭기를 자체 개발해 수입 장치 비용과 누수손실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창원시 상수도사업소는 지난 2007년부터 마산급수지역의 누수절감사업을 시행하면서 영국에서 개발한 수도관 수압 조절장비를 도입했지만 기술이전 거부와 수선 지연, 고가의 구매비용 등으로 수압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자체 기술 개발에 나서 2009년 수압제어장치와 제어 프로그램 자체개발을 완료하고 2016년까지 수입품을 대체해 35개를 급수지역에 설치했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제작원가를 절감하고 수압제어기능이 향상된 새로운 2종의 수압제어기를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신형 수압제어기는 고지대 급수지역 16곳, 저지대 급수지역 8곳에 설치됐다.

또 그동안 수입품에 의존하던 감압밸브 공압증폭기를 국산화하고 단순 고정감압을 하던 곳에 수압제어기와 공압증폭기를 추가 설치해 적정한 수압제어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제품 설치비용의 약 90% 정도의 절감 효과 등을 거둠으로써 올해 4억여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마산급수지역 누수율은 2004년 대비 20% 감소했다.

김상환 창원시 상수도사업소장은 "수압이 높거나 낮으면 잦은 누수와 저수압으로 인해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수도사용에 큰 불편을 겪고 부적정 수압이 개선되지 않으면 누수와 복구의 반복으로 불필요한 예산이 수반된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전문성 향상으로 소중한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수도행정을 펼쳐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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