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6 (토)

학교로 분산 이동…대피 생활 장기전 돌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앵커멘트 】
정부가 이재민들을 임시 대피소에서 인근 학교 두 곳으로 분산 이동시켰습니다.
이재민들의 대피 생활이 더 고단해지고 있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이재민들이 추위에 떤 채 건물 밖에서 버스를 기다립니다.

곧이어 도착한 버스에 이재민들은 황급히 짐을 싣습니다.

임시 대피소였던 흥해체육관을 비우고 1km 떨어진 인근 학교 2곳으로 이재민들을 이동시키는 모습입니다.

앞서 체육관에는 약 770여 명의 이재민이 모여 자리도 좁고, 보건상의 문제도 있었습니다.

이재민들이 떠난 후, 포항시는 체육관 내부를 청소하고 방역작업을 시행했습니다.

또한, 추후 대피소로 사용하고자 사생활 보호를 위한 텐트를 설치했습니다.

한편 추위가 몰려오자, 정부는 전 대피소에 매트를 설치하고 온풍기를 트는 등 방한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손기준 / 기자
- "하지만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는 대피소 생활에 주민들은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지진 피해 이재민
- "집하고 비하면 불편한 거 많지. (세면 등을) 집에 있으면 맘대로 할 수 있는데, 여기서는 할 수가 있나."

이에 정부는 주민들을 위한 의료지원단 70여 명과 심리 치료사 등을 배치해 주민들의 건강을 살피고 있습니다.

지진과 이재민들 간의 싸움은 이제 장기전에 돌입한 모양새입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standard@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