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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은 대학이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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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여개 대학 3천여명 자원봉사·경기진행 맡아

(전국종합=연합뉴스) 경북 경산에 있는 대학생 박지현씨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우리나라를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친구들과 약속했다"는 그는 같은 학교 학생 30명과 함께 자원봉사자로 참가한다.

박씨가 다니는 대경대는 지난해 11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자원봉사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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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대학생 홍보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평창동계올림픽에 자원봉사하겠다고 밝힌 대학은 현재까지 34개에 달한다.

참가자 수가 2천400명을 넘는다.

강릉원주대 232명, 강원대 212명, 연세대 원주캠퍼스 148명 등 개최지인 강원지역 대학생이 많이 신청했다.

한국외대(212명), 숙명여대(131명), 한국체대(165명) 등 수도권과 다른 지역 대학도 열성적이다.

조지워싱턴대, 이타카대, 새넌도어대, 남호주대 등 외국 대학도 상당수 있다.

대학생들은 외국인 통역, 경기장 안내 등 선수단, 관람객 편의를 도울 계획이다.

인천 송도에 있는 한국뉴욕주립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한국조지메이슨대, 유타대 아시아캠퍼스에 다니는 자원봉사자들은 우리나라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하는 참가자를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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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캠퍼스에 등장한 수호랑·반다비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민대, 동덕여대, 대경대 등 15개 대학 모델 관련 학과 학생 70여명은 시상식 도우미로 활동한다.

이들은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의상을 입고 세계 TV 시청자 눈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는 대회 조직위원회와 평창캠퍼스 시설을 제공하고 문화·학술행사를 공동으로 열기로 협약했다. 서울대병원은 의료서비스 지원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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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가톨릭관동대, 강릉원주대, 강원대는 아이스하키 경기운영에 100명을 투입한다.

한국체대(60명)·경희대(50명)·을지대(30명)는 바이애슬론, 계명대(50명)·명지대(30명)는 크로스컨트리 경기운영을 돕는다.

대구과학대(50명)·삼육대(30명)는 알파인스키, 영진전문대(40명)는 스키점프와 노르딕복합, 한국교통대(30명)는 프리스타일과 스노보드, 경운대(50명)는 루지, 봅슬레이, 스켈레톤 종목을 맡는다.

용인대(50명)는 패럴림픽에서 아이스하키 경기운영을 도울 계획이다.

경기운영 부문에 대학 참가가 두드러진 것은 스포츠 관련 인력이 가장 많고 우수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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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대학생 홍보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조직위는 동계올림픽 성공에 대학생들의 적극적인 관람과 응원이 필수라고 보고 전국 대학을 돌며 행사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5월 강원대를 시작으로 경북대, 전북대, 가톨릭관동대를 도는 '캠퍼스 투어'를 했다. 강원대에서는 학생들이 성화봉을 들고 캠퍼스를 누비는 '캠퍼스 미니 성화봉송' 체험 행사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9월에는 수도권과 강원권에서 선발한 대학생 홍보대사 100명이 '미소국가대표'라는 이름으로 활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내년 2월까지 다양한 이벤트로 친절과 환대 의식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대회 조직위 관계자는 "많은 대학과 대학생들이 대회 성공을 위해 기꺼이 돕겠다고 나섰다"며 "이들의 열정이 동계올림픽을 빛내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yong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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