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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익산의병기념사업 지지부진…'사업 타당성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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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김은태 기자

노컷뉴스

순국의병의 애국희생 정신을 선양하기 위한 익산의병기념사업이 지방자치단체의 소극적인 행정으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익산의병 기념사업은 110년 전 익산에서 일제에 대항하기 위해 의병을 일으킨 역사적인 사실을 홍보하고 익산시민의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익산 출신 이규홍 의병장이 의병 250여명으로 완주와 진안, 금산 전투에서 왜병 129명을 사살하는 등 혁혁한 공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익산의병기념 사업회는 국도비와 시비, 자체부담 등 사업비 98억여원으로 내년부터 2020년까지 기념관과 의병학교, 기념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업회는 국가보훈처를 통해 현충시설로 타당성을 인정받아 나머지 재원을 확보해 차질 없이 진행하라는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익산의병기념 사업회 이용희 회장은 "시민들이 익산시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자랑스러운 충절의 고장이라는 인식을 마음 깊이 새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익산시는 이 사업이 어느 정도의 타당성이 있는 것인지 반신반의하는 등 추진의지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07년 전 경술국치의 쓰라린 아픔보다 익산의병을 재조명하며 긍지를 갖고 치유를 하게 된다면 그 역사적 가치는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익산의병기념사업은 제대로 된 역사의식을 가진 자들의 몫으로 남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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