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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의료기기 업체대표들로부터 억대 뇌물 병원 공무원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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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걸쳐 402회 뇌물 수수…총 3억1000만원

뉴스1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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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의료기기 납품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산하 병원 공무원이 구속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뇌물을 받은 혐의로 공무원 A씨(45)와 뇌물을 준 혐의로 의료기기 납품업체대표 B씨(44)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뇌물을 준 혐의를 받고 있는 다른 업체대표 C씨(60)와 D씨(59)는 불구속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A씨는 지난 2009년부터 병원에 사용되는 의료기기를 계속 납품할 수 있게 해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B씨에게 227회에 걸쳐 2억1000만원, C씨에게 27회에 걸쳐 3000만원, D씨에게 148회에 걸쳐 7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지난 8월까지 약 8년에 걸쳐 업체 대표들로부터 총 402회에 걸쳐 3억1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받은 돈 대부분을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건보공단 산하 병원에서 직원인 A씨가 납품업자로부터 금품을 수수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내사에 착수했으며 A씨의 계좌와 차량, 납품업자들의 사무실과 병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10월 조사를 마치고 이들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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