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4개 시·군 둘레길 연결… 전문가 추천받아 연말에 확정
![]() |
전북 진안 지역 마을을 잇는‘진안 고원길’. 마을 100여 곳과 고갯길 50여 곳이 연결된 길을 따라 진안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다. /진안군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전북에는 100여 개의 둘레길(총 길이 800여㎞)이 있다. 진안 지역 마을을 잇는 '진안 고원길(200㎞)'이 가장 길다. 평균 해발고도 300m의 마을 100여 곳과 고갯길 50여 곳을 지나는 14개 코스에 진안의 역사와 문화가 담겨 있다. 1코스인 마이산길은 암마이산(해발 685m)과 숫마이산(680m) 사이를 남북으로 가로지른다. 이 길을 걷다 보면 말의 귀를 닮았다는 마이산의 모습이 용의 뿔, 사람의 코 등으로 달리 보인다. 작은 돌을 쌓아 올려 만든 수백 개의 돌탑으로 유명한 탑사, 천연기념물 380호 줄사철 나무군락이 있는 은수사도 볼거리다.
'부안 마실길(66㎞)은 변산반도 국립공원의 산과 바다를 따라 걷는 관광 명소다. 곰소 소금밭길(7코스·12㎞)은 부안 마실길 중 가장 운치 있는 코스다. 왕포 마을에서 곰소염전까지 광활하게 펼쳐진 염전을 볼 수 있다. 갯벌을 막아 만든 제방 길을 걸으며 고즈넉한 항구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도는 1000리 길로 선정된 곳에 대해 노선을 정비하고 편의시설을 보강할 예정이다. 또 위성항법장치(GPS)를 기반으로 통합 안내 지도와 홈페이지를 제작해 교통·음식·주변 관광지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정토진 전북도 자연생태과장은 "내년이 전라도가 이름 지어진 지 1000년이 되는 해인데, 1000년 역사를 재조명하고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전북 1000리 길을 만든다"고 말했다.
[전주=김정엽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