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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분양시장 트렌드 주도하는 ‘킬러 콘텐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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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성배 기자]'킬러 콘텐츠'를 갖춘 부동산이 분양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아파트는 물론 상가나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역시 상품 고유의 '킬러 콘텐츠'를 강조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는 소비자들의 선택 기준이 개발 계획 등 외부 호재를 주로 고려하던 것에서 상품 자체 경쟁력도 함께 고려하는 쪽으로 방향이 바뀌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시행사나 건설사들도 향후 상품가치 상승에 보탬이 될 '킬러 콘텐츠' 개발을 통해 상품의 미래가치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판촉전략을 수립하는 추세다.

실제로 킬러 콘텐츠로 대표되는 자체 경쟁력을 바탕으로 일부 우수한 분양성적을 거둔 사례가 적지 않다.

지난달 한화건설이 분양한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오피스텔은 최고 108.8대 1, 평균 22.4대 1의 높은 청약성적으로 기록한 데 이어, 계약 개시 이틀 만에 완판됐다. 이 오피스텔은 1군 건설사 브랜드 상품이기도 하지만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과 직결되는 구조로 설계돼 실제 입주 후 상품 활용이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라온건설이 분양한 '면목 라온 프라이빗' 아파트는 조망권을 '킬러 콘텐츠'로 내세워 흥행에 성공한 현장이다. 이 단지는 지난달 25일 1순위 청약에서 최고 36대 1, 평균 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면목 라온 프라이빗'은 중랑천 조망이 가능한 입지 장점을 바탕으로 조망권 프리미엄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개방형 구조로 지어질 예정이다.

연말에도 자체 경쟁력을 강화한 상품들이 속속 분양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우미건설은 11월 중 분양에 나설 예정인 상업시설 '광교 브릭스톤'을 영국풍 프리미엄 다이닝 스트리트몰로 조성하기 위해 건물 외관을 적벽돌로 장식할 예정이다. 브릭스톤(Brickston)은 실제 영국 런던 남부에 위치한 도시 브릭스턴(Brixton)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이 곳은 프리마켓 상권이 잘 발달한 것으로 유명하며, 특히 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영국풍의 적벽돌 건물이 인상적인 곳이기도 하다. 이 상가는 광교 최대 지식산업센터인 `우미 뉴브` 내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1만4806㎡, 총 133실 규모로 조성된다.

금호건설은 충남 천안 아산탕정지구 1-A2블록에 짓는 ‘천안불당 금호어울림’을 11월 중 분양한다. 이 단지는 일부 저층(1~3층) 가구에 기존 상품에서는 잘 볼 수 없던 측벽 발코니가 설치되고 1층 일부 가구에는 테라스와 지하 다락방이 제공된다. 지역 내 경관문화를 반영해 장수정원, 월봉대, 온정마당, 불무정원, 풍요정원 등 다양한 조경공간이 마련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2개 동, 총 227가구로 조성되며 전 가구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74㎡•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11월 중 서울 금천구 가산동 233-5번지에 짓는 ‘가산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가산동에 들어선 오피스텔 중 최대 규모로 지어질 예정으로 G-밸리 내 들어선 오피스텔 중 500여 실 이상 규모는 최초다. 지하 3층~지상 20층, 1개 동, 총 1454실 규모, 전용면적 17~35㎡ 등 40㎡ 이하 소형으로 구성되며 전 실의 96% 가량은 원룸으로 설계됐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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