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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수능 교실 재배치, 22일 예비소집...포항 휴업 20일 수업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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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 포항지역의 시험 학교가 변경되고 포항 이외의 지역도 시험보는 교실을 이동해 수능 전날인 22일 예비소집이 진행된다. 현재 포항 내 휴업중인 유초중등 학교는 25곳을 제외하고 다음주부터 수업이 재개된다.

17일 교육부에 따르면 오는 23일 시행되는 수능 시험의 부정행위 예방을 위해 포항 이외의 모든 학교 단위의 동일 시험장 내 교실 단위인 시험실을 교체하도록 했다. 교육청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시험실 내 좌석배치순서까지도 교체 가능하도록 했다. 또 교실 변경에 따라 수능 실시 전 전체 시험장을 대상으로 22일 예비소집을 실시하고, 지진 발생 시 단계별 대처요령 등 수험생·감독관 교육도 철저히 실시한다. 다만 포항 지역 시험장의 경우, 대체시험장이 21일 확정되는 것을 감안해 예비소집 여부 등을 추후 안내할 방침이다. 수험표는 이전 수험표는 모두 파쇄한 후 새로 제작해 배부한다.

이어 현재 포항시내 유치원 115곳과 초중등학교 127개 등 전체학교 242교 중 217교는 다음주 월요일인 20일부터 수업이 정상 운영된다. 학사운영이 곤란한 학교 중 24개교는 학교 자체적으로 판단해 임시휴업을 지속하고 1개교는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학사 운영 정상화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포항 지역 중등학교인 수능 시험장 14교에 대한 점검결과 피해가 발생되지 않았거나 그 피해가 경미한 것으로 파악된 곳은 총 9개 학교로 이들 학교 중 여진발생 시 피해가 우려돼 재점검이 필요한 5교에 대해서는 이날 중 재점검을 완료할 계획이다. 수능 시험장 외 113교에 대한 점검결과, 79교는 사용이 가능하고 강당 외벽 등 수업과 관련이 적은 곳이 손상된 31교는 18일까지 재점검하는 한편 3교는 교실수업에 지장이 있어 사용제한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됐다.

임시휴업이 지속되는 학교에 대한 대체학습 방안 등 휴업기간 장기화에 따른 대책은 현재 마련 중이다. 또 수능 연기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수험생과 학부모 및 국민의 고충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능시험 연기 고충처리센터'를 설치해 내년 2월 28일까지 운영한다. 문답지 보안을 위해 시험지구 내 문답지 보관장소에 이날 CCTV를 설치하고 경찰 상주 인력과 시험지 보관 장소 주변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경북교육청에는 포항 지역 피해복구 및 수능 시행 지원을 위해 30억원을 긴급 지원할 계획이며 나머지 16개 시도교육청에도 출제·인쇄본부·시험장 연장 등 수능 시험 연기에 따른 예산으로 총 85억원을 교부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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