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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텐센트 9분기 연속 실적 예상치 상회, 亞증시 상승 견인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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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빨리 성장해 분석가들이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아시아 최대 정보기술(IT) 기업인 중국의 텐센트가 홍콩증시는 물론 아시아증시 끌어 올리고 있다.

텐센트가 9분기 연속 실적 예상치를 상회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텐센트의 성장세가 분석가들이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스1

WSJ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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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텐센트는 분석가들의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텐센트는 이날 3분기 순익이 27억달러(3조원)로 전년 대비 61% 급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98억달러(11조원)를 기록했다. 순익은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인 49%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

한 분석가는 텐센트의 성장세가 너무 빨라 매번 실적 예상치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며 실적 예상 모델을 바꾸어야 할 판이라고 밝혔다.

분석가들이 텐센트의 실적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은 텐센트가 실적 및 순익 예상치를 사전에 발표하지 않는 것도 있지만 중국의 소비 경제가 너무 빨리 성장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매번 깜짝 실적을 발표한 덕분에 텐센트는 올들어 주가가 두 배가량 올랐다. 이에 따라 시총이 4660억달러(516조)를 기록해, 아시아 기업 중 최고다.

아시아의 주도주인 텐센트의 선전 덕분에 아시아 전체 증시가 활황을 보이고 있다. 특히 텐센트가 상장돼 있는 홍콩증시는 올들어 20% 상승했다.

MSCI 아시아 지수(일본 제외)는 전년 대비 30%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의 S&P 지수가 15% 오른 것의 두 배에 해당한다. MSCI 아시아 지수는 텐센트와 알리바바, 삼성전자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시아 증시는 최근 수년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시아 증시가 추가 랠리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주요 기업들이 예상외를 실적을 속속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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