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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중대본 "포항 지진 이재민 1536명, 부상자 57명…공공·민간 시설 피해 1300건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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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5.4 지진이 발생한 경북 포항 지역에 대한 피해 조사가 밤 사이 진행되면서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6일 오전 6시를 기준으로 포항 지진으로 인한 부상자는 57명이라고 밝혔다. 부상자 중 10명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47명은 귀가했다. 이재민은 총 1536명으로 지난 15일 오후 10시 집계 때보다 200명 이상 늘었다. 이들은 포항 흥해 실내체육관 등 27개소에 일시대피했다.

현재까지 집계된 민간인 시설 피해는 1197건이다. 주택 1098개소가 지붕(876개소)이 파손되거나 반파(219개소) 피해를 입었다. 3개소는 완전히 부서졌다. 상가 84곳, 공장 1곳 등도 피해를 입었다. 차량 파손은 38건이다.

학교 32곳에서 균열이 생겼고, 면사무소와 공원시설 등 33개 시설에도 피해가 발생했다. 포항 영일만항 등 3개항 13건에 금이 생겼으며, 국방시설 38개소도 피해를 입었다. 대구~포항간 고속국도 교량 4개소에서 교량 받침 손상이 발생하는 등 11곳이 파손됐다. 상·하수도 등 시설 피해는 6건, 상수관 누수는 45건이 접수됐다.

문화재 피해도 발생했다. 경주 양동마을 무첨당, 수조란 고택 등 17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포항시 일대 1057세대가 정전됐으며, 송유관 6개소가 가동 중단됐었으나 현재는 복구된 상태다.

정부는 16일 포항지역 수능시험장으로 지정된 학교를 대상으로 긴급 안전점검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정부청사에선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행정안전부 등 11개 관계부처 장관이 참여하는 회의가 열려 지진 대처 및 향후 계획을 논의한다.

[송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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