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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종합]포항 지진에 부산 광안대교·고층건물 등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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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지진 발생하자 운동장으로 대피하는 학생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15일 오후 2시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역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부산 곳곳에서도 지진동이 감지됐다.

지진 영향으로 해운대구 일대 고층 아파트와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 등 부산 곳곳의 고층건물은 물론, 광안대교도 흔들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놀란 시민과 직장인들이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 발생 이후 부산 119에 접수된 지진 피해 신고는 없었지만, 관련 문의는 오후 3시까지 515건에 달했다.

112에도 39건의 지진 관련 상담전화가 접수됐으며, 지진 관련 문의는 대부분은 대처요령 등을 묻는 내용이다.

부산에서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었지만 연제구의 한 건물 15층에서 근무하는 40대 여성이 놀라서 실신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되기도 했다. 이 여성은 의식은 있지만 몸을 떨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산지역 원자력발전소는 정상 가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고리원자력본부는 발전소에 설치된 지진 계측장비에서는 규모 2.8로 측정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부산도시철도 1~4호선의 경우 지진이 발생하자 가까운 역에 1분 동안 정차한 뒤 다음 역까지 시속 25㎞로 서행 운행한 뒤 정상 운행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지진 발생 직후 각급 학교에 지진 발생 사실을 알리고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하고, 포항 인근 지역에 수학여행이나 현장체험을 실시 중인 학교가 있을 경우 즉시 피해상황을 확인하도록 지시했다. 더불어 각급 학교에서의 피해 상황도 확인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오는 16일 수능 시험일에 지진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시험 시작 전에 시험감독관들에게 교육부의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상황별 대처 시나리오’를 재안내하기로 했다.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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