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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기타뉴스]시험 중 전투기는? 출제위원은 언제 나와?…수능 궁금증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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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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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 전국 59만여명의 수험생이 1180개 시험장에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다. 수능과 관련한 궁금증을 정리했다.

■시험 내내 비행기 못 뜨나…전투기는?

항공기는 듣기평가가 있는 영어영역 듣기평가 시간에만 이륙과 착륙이 금지된다. 이륙할 항공기는 듣기평가가 끝날 때까지 대기하고, 착륙할 항공기는 듣기평가가 끝날 때까지 지상에서 3㎞ 이상의 상공에서 맴돌아야 한다. 16일 수능 영어영역 듣기평가는 오후 1시10분부터 25분 이내로 실시되는데, 이날 이착륙 금지 시간은 오후 1시5분~40분으로 35분가량이다. 다만 전투기 등 비상항공기와 긴급항공기는 이착륙이 가능하다. 일반 항공기 중에도 일부는 이 시간을 피해 평소 운항시간보다 빨리 이착륙을 할 수도 있다.

■시험 보다 불 나면?

수험생들은 운동장 등 안전지역으로 대피하게 된다. 다만 시험장이 설치된 학교 밖으로 나가거나 외부와 연락은 하지 못한다. 운동장 등으로 이동할 때도 수험생들끼리 대화는 하지 못한다. 대화를 하게 되면 부정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 다만 화재가 크지 않아 같은 날 시험을 끝낼 수 있다고 각 시험장 책임자가 판단하면 화재를 진압한 뒤 시험을 다시 치를 수 있다. 이때 화재 진압으로 문제를 풀지 못한 시간만큼 연장된다.

■출제위원들 언제 나와?

수능 시험 문제를 내는 400여명의 출제위원들은 수능 한 달여 전에 소집된다. 이들은 휴대전화 등 외부와 연락할 수 있는 소지품을 모두 뺏긴채 수능 당일까지 숙소에서 지내야 한다. 숙소는 주로 리조트 같은 큰 숙박시설에서 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이 낸 문제에 오류가 없는지 검토하는 검토위원들은 조금 더 짧게 2~3주가량 숙소에서 지내게 된다. 이들은 수능 시험이 완전히 종료된 16일 밤에야 귀가할 수 있다. 일반 수험생들은 이날 오후 5시40분에 시험이 끝나지만, 중증시각장애 등이 있는 수험생들은 오후 9시43분에 시험이 끝나기 때문이다.

■교도소 등 재소자들은 시험 어떻게?

교도소나 구치소 등에 구금돼 있는 수험생들은 주로 구금장소 인근 시험장에서 따로 시험실을 마련해 시험을 본다. 시험실에는 교도관이 같이 입실한다. 다만 수험생 수가 적은 구금장소 안에 시험실을 마련해서 시험을 치른다. 감독관은 수능 당일 아침에 문제지를 들고 구금장소로 향한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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