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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HDC신라면세점, 3분기 연속 흑자…사드 해빙에 실적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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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 1862억, 영업익 24억1700만원 달성
관광 산업 회복 국면, 운영 역량 고도화 더욱 박차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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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HDC신라면세점이 3분기 연속 흑자달성에 성공했다.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가운데 거둔 쾌거로, 관련 악재가 해소되는 내년부터는 실적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HDC신라면세점은 올해 3분기 1862억원의 매출과 2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15일 밝혔다. 1~3분기 누계로는 매출 4777억원, 영업이익 36억원 규모다. 3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흑자 전환했고, 직전분기인 2분기와 비교하면 25배 가량 급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분기 누계 108.9%, 3분기 76.4%의 신장을 이뤘다.

회사 측은 이번 실적과 관련, ▲비용 절감과 자원 배분을 통한 경영 효율화 ▲무리한 외형 경쟁보다는 수익성 위주의 안정적 견실경영 ▲모기업인 호텔신라의 상품기획(MD) 및 물류 경쟁력과 현대산업개발의 쇼핑·관광 인프라 개발 역량의 시너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HDC신라는 향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에서 질적 향상을 꾀해 운영 역량을 고도화하면서 견실경영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면세점이 들어선 아이파크몰의 전면 증축과 용산 주변부 개발에 따른 새로운 관광 컨텐츠 연계, 도심과 지방·공항에 이어 평창까지 확장되는 교통망 활용 등 곧 도래 할 관광산업의 회복 국면을 본격적으로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아이파크몰은 현재 대규모 증축 공사가 한창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신규 쇼핑, 관광, 레저, 여가 시설이 대폭 확충된다.

이와 더불어 최근에는 용산역 전면부 개발이 완료되고, 국내 최대 호텔 단지 드래곤 시티가 오픈한데 이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신본사 준공도 예정돼 있다. 새로운 상업?주거 시설이 들어서면서 주변 상권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이 일대는 서울 최대의 관광 타운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여기에 KTX와 광역철도, 도심 지하철이 지나는 용산역의 교통망도 관광객 유치에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용산역에 인접한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경강선을 손쉽게 이용 할 수 있어, 올림픽 기간 많은 관광객들이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을 경유해 강원도 일대를 방문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HDC신라면세점은 “현대산업개발의 쇼핑몰 개발 운영 역량과 호텔신라의 세계적인 면세사업 역량 등 합작사의 시너지가 발휘되어 3분기 연속 흑자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본격적인 관광 산업 회복에 맞춰 더욱 견실한 경영 체계가 유지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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