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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명사의 서가]이효재 디자이너의 추천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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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키튼'·'벽오금학도'·'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추천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인문서적 중심

이데일리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효재 한복 디자이너는 평소 역사와 문화 서적을 탐독한다. 한복과 보자기 등 전통 소재를 다루며 자연스럽게 독서의 방향도 같은 쪽으로 흘렀다. 그런 그가 주저 없이 추천한 책은 총 세 권이다.

첫 번째 추천 도서는 일본 만화책 ‘마스터키튼’(1989년)이었다. 마스터키튼은 영국인과 일본인 혼혈 보험조사원의 활극을 다룬다. 매 에피소드마다 완결성을 갖는 옴니버스 형식의 만화다. 이 디자이너가 이 책을 추천한 이유는 만화 속에서 펼쳐지는 방대한 유럽의 근대역사 때문이다. 주인공을 통해 세계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그 당시의 정세와 역사를 배경에 녹여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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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추천한 책은 이외수 작가의 ‘벽오금학도’(1992년)다. 발행 이후 3개월 만에 120만부가 판매되며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으로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연히 선계에 들렸던 주인공이 속세로 돌아와 산전수전을 겪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외수 작가가 자신을 통제하기 위해 방문에 교도소 철창을 만들어 달고 4년 동안 집필한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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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1993년)다. 초판인 ‘남도답사 일번지’는 국내 인문 도서 최초로 백만부 이상 판매되며 열풍을 일으켰다. 이후 ‘산은 강을 넘지 못하고’(2권), ‘말하지 않는 것과의 대화’(3권)를 잇따라 출판했으며 1998년 북한 답사를 끝내고 북한 편도 별도 제작해 반향을 일으켰다. 지금까지 누적 판매부수만 380만부에 달하는 명실상부한 국내 인문서의 밀리언셀러다. 최근에 서울편과 일본편(완결)을 지으며 국내의 대표적인 문화 답사기로 자리매김 했다. 또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는 만화책으로 제작돼 중·고교생들의 필독서가 되기도 했다.

저자인 유 교수는 2019년 상하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중국편 출판을 준비 중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을 아우르는 동북아시아의 문화유산 답사기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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