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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정몽준 장남 기선씨, 현대중공업 경영 본격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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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 내정…권오갑은 중공업지주 대표에

“세대교체로 책임 경영 강화”

경향신문

지주회사 체제 전환 작업을 마무리 중인 현대중공업그룹이 14일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했다.

오너 3세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는 부사장 승진과 함께 계열사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까지 맡아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한다.

이날 현대중공업그룹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최길선 회장은 자문역으로 물러나고, 권오갑 부회장도 대표이사에서 사임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강환구 사장의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회사 측은 ‘책임 경영’ 강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권오갑 부회장은 지주회사 현대중공업지주(가칭)의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창사 이래 가장 큰 시련을 겪은 현대중공업의 위기 극복을 4년간 주도한 권 부회장은 앞으로 지주회사 대표로서 새 미래사업 발굴과 그룹의 재무, 사업재편, 대외 활동 등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번 인사에서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의 주영걸 대표, 현대건설기계 공기영 대표는 각각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오너 3세인 현대중공업 정기선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해 선박영업부문장 및 기획실 부실장을 겸한다. 아울러 지난해 말 분사한 현대글로벌서비스의 대표이사 부사장으로도 내정돼 안광헌 대표와 함께 공동 대표이사로서 회사를 이끌 예정이다. 정 부사장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의 장남으로, 이번 인사로 사실상 경영 전면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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