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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홍대 버스킹 머리채 잡은 임병두의 '핑계' 가득한 사과, 퍼포먼스니 수치심 감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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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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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버스킹 중 여성 관객의 머리채를 잡아 논란을 일으킨 댄스팀 하람꾼의 리더 임병두씨가 사과문을 올렸으나, 핑계 가득한 사과문에 오히려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14일 임병두씨는 자신의 SNS에 "이번 주 공연으로 인해 당사자, 피해자분들이 계셨기에 먼저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더군다나 이슈로 인해 당사자분께 더 큰 2차적 스트레스로 작용되지 않았을까 심히 걱정되는 마음에 다시 한번 죄송한 마음이 든다"며 사과했다.

또한 문제가 된 버스킹에 대해 임씨는 "공연장에서 다 같이 즐겼던 분위기로 착각해서 머리를 다치지 않게 집중해서 감싸잡고 함께 춤춘다고 생각한 것이다. 제 버스킹은 8년이란 시간 동안 대중과 함께 수천 번의 공연을 통해 소통하고 함께 성장하며 만들어진 콘셉트 공연"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임씨는 "이 퍼포먼스는 정말 수백 번 하며 많은 분들이 즐거워했던 퍼포먼스였기 때문에 항상 해왔던 방식으로 했었다. 때론 변수가 있을 수 있고 분위기가 잘못 형성되거나 흥분해 실수된 지나친 쇼맨십일 경우 어떤 관객에게는 충분히 불편한 마음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핑계 가득한 글을 올렸다.

특히 논란이 불거지기 전인 12일 임씨는 인터넷 방송에서 사과를 요구하는 네티즌에 "나는 잘못한 게 없으니 사과할 생각이 없다"고 말하는가 하면, 피드백을 하라는 네티즌을 강퇴(강제퇴장) 시킨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사과문에도 논란이 불거지자 임씨는 해당 사과문을 삭제했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ajunews.com

전기연 kiyeoun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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