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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유럽증시, 원자재 종목 부진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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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원자재 종목이 약세를 주도한 모양새였다.

14일(현지시각)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은 전날보다 0.59% 하락한 383.86를 기록했다. 독일 DAX는0.31% 하락한 1만3033.48에, 프랑스 CAC40은 0.49% 내린 5315.58을 기록했다. 영국 FTSE100은 0.01% 내린 7414.4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럽증시에서 원자재 부문은 2.73% 하락해 업종 중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중국의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가 다소 부진한 가운데 금속 상품 가격도 내린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CNBC는 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0월 중국 산업생산은 지난해 동기 보다 6.2%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6.3% 증가를 예상했다. 또 전달(6.6%) 수치도 밑돌아 지난 8월 6.0%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0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10.0%로 전달의 10.3%에 미치지 못했다. 전문가 예상치 10.5%도 밑돌았다. 아울러 1∼10월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도 7.3%를 기록해 1∼9월 증가율 대비 0.2%포인트 내렸다.

이에 따라 광산주인 앵글로아메리칸, 리오 틴토, 글렌 코어가 각각 2.5% 이상 하락했다.

유가 하락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보고서의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IEA는 이날 발표한 연간 보고서에서 미국의 셰일 오일 생산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87% 내린 55.70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50% 하락한 62.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지역의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독일의 3분기(7~9월) 경제성장률은 전문가들의 전망치 2.4%를 웃도는 3.3%를 기록했다. 영국의 10월 인플레이션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1%에 미치지 못한 3.0%를 나타냈다.

이선목 기자(letswi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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