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때 93명 중 18명 '불발'… 대부분 민주당이 반대한 것
민주당이 야당이었던 19대 국회 때 정부는 국회에 총 93명(중복 제외)의 공직 후보자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열어 달라고 요청했다. 그중 18명(약 19%)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됐다. 대부분 민주당이 반대한 후보자였다. 민주당은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해선 "도덕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드러난 만큼 청문회를 개최할 이유가 없다"며 청문회 개최를 거부하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인사청문회는 총 34차례 열렸다. 홍종학 후보자를 포함해 총 8명(약 24%)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 수치로 보면 여야가 바뀌기 전인 19대 국회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청문회 전 자진 사퇴한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뺀 집계다. 민주당은 박성진 전 중소벤처부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때는 본인들이 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기도 했다. 산자중기위 자유한국당 간사인 이채익 의원은 본지 통화에서 "홍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데 대해선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야당이 '부적격' 보고서 채택을 주장하며 정부·여당에 맞서는 건 매번 있던 일"이라며 "홍 의원 논리라면 자진 사퇴한 박성진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보고서 채택 때 여당이 불참한 것도 책임 방기 아니냐"고 했다.
[윤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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