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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침대 매트리스 분야 40년 한길… 안전한 잠자리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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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침대

조선일보

/금성침대 제공


40여 년간 침대 분야 한길만 걸어온 금성침대 고중환<사진> 대표는 국내 침대 매트리스 분야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고 대표는 롤 형태의 철판으로 클립을 생산하는 자동화 기계를 만들어냈으며 퀄팅기를 활용한 누비 생산 기법을 도입해 침대 매트리스분야의 혁신을 선도했다. 이에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선정하는 기능 한국인으로도 선정됐다. 지난 14일에는 2017년 제품 안전의 날 시상식에서 침대 문화의 혁신을 이뤄온 공로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독자적 브랜드 '금성침대' 개발

푹신한 잠자리를 만들고 싶다는 의지에서 출발한 금성침대(금성공업사)는 지난 1978년 창업해 연 매출 359억원을 훌쩍 넘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현재 매트리스, 침대 프레임 및 장식재 등 전 제품을 자체 생산하며, 에이스, 시몬스 등 국내 침대 선도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금성침대는 OEM 방식으로 납품하던 한계에 벗어나고자 자사 브랜드의 침대를 출시해 제품의 품질을 높이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고중환 대표는 "그동안 외환위기등을 포함해 누전으로 인한 공장 화재 등 위기 상황이 많았다. 그때마다 직원들의 격려와 업계의 도움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야간 시간에 남의 공장을 빌려 밀려있던 침대 주문을 처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많은 분들이 도움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달려올 수 있었다.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주변의 도움으로 빠르게 정상화를 이뤄내며 1년 만에 본 궤도에 올라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경쟁이 치열한 침대시장에서 뛰어난 기술력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판단해 철저히 침대 연구에 몰입했다.

◇고정관념 깬 다양한 연구로 침대 혁신 이뤄내

침대의 핵심인 스프링과 매트리스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금성침대는 인체의 체압 분포를 분석해 체압이 집중되는 부위에는 강한 탄성의 스프링으로, 체압이 비교적 적은 부위에는 일반 강도의 스프링을 적용한 멀티플렉스 스프링을 개발했다. 가장자리 보강력도 높여 스프링 꺼짐 현상을 방지하고 전체적인 수명이 짧아지는 단점도 보완했다. 매트리스 내구연한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금성침대는 지난 2012년 조달청으로부터 매트리스 분야 우수 제품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 또한 분리세탁이 가능한 커버 착용식 매트리스를 개발하여 일반적으로 매트리스는 세탁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깨며 집 먼지 진드기와 유해물질 및 세균으로부터 안전한 침대 환경을 만들었다.

최근에는 약 3년간 3400만원의 시험 비용을 투자하여 침대 우레탄폼 내 폼알데하이드 및 톨루엔 등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는 철저하게 관리 가능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2010년 침대 매트리스 내 C형 포머 내장을 통해 편안함을 극대화했으며 2014년에는 침대 프레임 및 매트리스 받침판간의 견고한 결합을 가능케하는 체결용 코어를 개발해 안전성을 더한 최적의 수면 조건을 갖춘 침대를 선보였다.

◇정도와 투명·혁신경영으로 고객 니즈 실현

고중환 대표는 "침대는 그 자체로는 위해성이 있는 제품은 아니지만 사용자의 사용법과 사용 환경에 따라 위해성이 천차만별 변하는 제품 중 하나다. 이에 금성침대는 지속적인 안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과 연구개발을 통해 25건의 특허를 취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성침대는 2001년 법인 전환 이후 ▲2003년 양주 제2공장 준공 ▲2016년 홍죽 물류센터 준공 사업 확장 ▲하루 700개 이상 생산 가능한 설비를 통해 전국 10개 총판 ▲300곳 이상 취급점 보유 ▲온라인 쇼핑몰 및 홈쇼핑 진출을 통해 지난 2016년 기준 종업원 65명, 매출액 359억원을 달성했다. 현재 사단법인 한국가구산업협회 회장으로도 재직 중인 고중환 대표는 회원들을 위해 직접 제품 안전 교육을 연 2회 실시하고 있으며 투명경영과 사회 공헌에도 적극 앞장서며 다양한 봉사활동과 기부활동에도 동참하고 있다. 고 대표는"단순한 가구 침대로 그치는 것이 아닌 편안함을 파는 침대기업으로 남고 싶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를 실현해 나가는데 적극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조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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