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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굿모닝!] 방어, 이젠 강원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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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겨울철 횟감으로 많이 팔리는 방어〈사진〉의 주산지가 제주도에서 강원도로 바뀌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방어 어장이 강원도 연근해에 형성됐기 때문이다.

14일 수산업계에 따르면 전통적인 방어 산지였던 제주 모슬포수협의 방어 판매 금액은 2012년 14억7000만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1억원으로 25%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강원도 고성 죽왕수협의 방어 판매 금액은 9억4000만원에서 24억8000만원으로 164% 급증했다. 수협 측은 "올해는 전체 방어의 90% 이상이 강원도에서 조달될 전망"이라고 했다.

난류성 어종인 방어는 보통 5월 초순부터 한여름까지 러시아 캄차카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는 제주도 남쪽 해역까지 남하한다. 최근 겨울철 해수 온도가 높아지며 11월에도 방어가 남하하지 않고, 아예 강원도 일대에 어장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김충령 기자(ch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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