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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2017 대한민국 최고경영자 대상] 이인석 ㈜이랜드서비스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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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을 가진 인재가 일하기 좋은 회사

㈜이랜드서비스는 2007년 4월 기능, 효율 중심의 서비스 산업을 혁신코자 설립한 회사이다. 인재경영, 가치경영을 통해 구성원들의 자부심을 높이고 그들이 회사를 통해 성장해 지식인으로서 우리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조선일보

㈜이랜드서비스는 지식경영을 도입해 서비스 산업을 '지식 산업화' 하고 사회적 책임을 통해 '공유가치 산업'으로 혁신하고 있는 기업이다.

주요사업으로는 회계관리(매입·매출·세무·비용 등의 행정서비스), 중소기업 재무 컨설팅, PAY ROLL, 주택관리(아파트, 오피스텔), 건물 유지·보수(집합건물·유통점포 등의 안전점검·진단, 소방시설관리), 사내 소모성 자재 통합 구매·소싱, 실크스크린 샘플 제작, 고객상담,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공유가치 경영 지원(CSV) 등이 있다.

이 밖에도 대학생·스타트업·중소기업?협력사 등 필요한 곳에 지식경영 교육(영리더스아카데미-아름다운 서당, 요셉비즈니스 스물, CBMC)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분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랜드서비스는 정부로부터 표창 받은 고용창출 우수기업으로서 인천세무고, 동일여상 등 특성화고, 연성대학교와 협약을 체결했다. 일과 학습을 동시에 추구하는 일학습병행제 참여기업으로서 2017년 11월 1일 기준 총 375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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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글로벌 서비스 '반값'에 제공

"이랜드서비스의 비전은 '최고의 서비스를 반값에 제공하는 글로벌 서비스 지식 회사' 입니다. 서비스업은 인재 한 명 한 명의 역량이 곧 서비스의 품질과 직결되기에 회사의 비전에 부합하는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인재를 확보해 '서비스 전문인재'로 성장시키는 것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인석 대표는 '서비스 전문 인재(Service Expert)' '바른 서비스(Right Service)'로 고객에게는 '차별화된 경험 제공'을, 사회에는 '가치 기여'를 한다는 목표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그는 인재경영 계획을 중심으로 중장기 목표와 계획을 수립한다. 회사 설립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하면서 경영 상황과 변화에 따라 인재경영의 방향도 달라져왔다. 초창기에는 전문가 그룹으로 시설관리 등 일부 특화된 영역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하지만 이후 외부 사업영역의 확대에 따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필요하게 됐다. 이에 따라 2014년부터는 회사의 미래역량 확보를 위해 각 영역의 전문가와 핵심인재 확보,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이랜드서비스는 이런 인재경영을 통해 직원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

이인석 대표는 매 분기 노사협의회를 개최해 운영하고 있다. 이때 직원 지원시설 추가, 인사제도 개선, 사내 복지기금 조성, 인원 배치, 문화행사 실시 등 인사관리와 복리후생에 대한 폭넓은 대화를 나누고 노사가 함께 기업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실제로 직원의 요구를 반영해 건강 프로그램(비만제로), 전 직원 가족수련회 등이 개최되기도 했다.

"매월 경영설명회를 통해 직원들에게 회사상황과 주요 이슈들에 대해 소통합니다. 회사의 정량 실적이나 새로운 소식들을 전달하면서 직원들이 회사 경영상황을 직접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한 열린 경영의 내용들은 회사 인터넷 카페에 게시해 원격지 근무 직원들까지도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랜드서비스는 글로벌 HR 컨설팅 기관의 비공개 조사(몰입도)를 통해서도 인사제도, 직원성장, 팀워크 등을 진단하고 직원들의 의견 수렴뿐 아니라 조직 리빌딩 등에까지 그 결과를 폭넓게 활용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조사·통계기관인 갤럽과 협업해 직원 몰입도(Engagement) 조사를 하고 있다. 갤럽에서 개발한 몰입도 측정은 갤럽의 직업 심리학자들이 포커스 그룹(여러 회사에서 가장 생산적인 팀)을 25년간 설문조사해 개발된 것이다. 데이터 속에 숨겨진 인자(업무환경, 직속상사, 팀, 동료직원, 총체적 기업, 경영진 관리, 개인적인 헌신, 서비스 의지)를 찾아내는 기법으로 이랜드서비스는 인적자원의 활용(몰입 형성) 방향을 찾는데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한 GPTW KOREA의 주관으로 진행되는 TI(Trust Index ; 신뢰경영지수)도 측정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포춘 100대 기업, 유럽연합 100대 기업, 중남미, 인도, 일본 등 전세계 50개국에서 사용하는 글로벌 기준으로, 회사의 일하는 환경과 제도에 대한 경영 진단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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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경영의 표준 확립

이랜드서비스는 서비스 인자를 가진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MBTI, DISC, Com.Style 유형검사로 복합적인 인재 유형을 파악하고 있다. MBTI를 통해 개인의 인식, 판단, 정보 지각, 의사결정, 라이프스타일 성향을 파악한다. DISC는 문제해결 상황 시의 각 개인의 행동유형을, Com.Style은 의사소통 스타일, 행동, 프로세스, 아이디어, 사람 중 어느 것에 집중하는지를 검사한다.

"입사 이후에는 기존 인재유형 검사에 갤럽의 5대 강점 유형검사가 결합되어, 이후 직무 배치의 적정성을 지속적으로 검토합니다. 이 결과에 따라 각 개인이 어떤 직무에 맞는지 구체적으로 검토하는 과정을 거치고 직무 배치, 재배치에 반영합니다."

이랜드서비스의 인재평가시스템도 상당히 체계적이다. 평가는 성과, 역량, 지식을 종합적, 입체적으로 판단해 이뤄진다. 본인 및 1차 평가자(직속 상사), 2차 평가자(경영자)가 PDS식으로 성과를 확인한다. 특히,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인 'Eland Spirit'를 통해 기본역량을 측정한다. 가시적인 성과가 뛰어났을지라도 회사가 요구하는 올바른 태도를 가졌는지 본인 및 1, 2차 평가자가 함께 평가한다. 바르게 일하는 방식이 회사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승진 대상자들은 현 직급의 수준에 맞는 자신만의 대표 지식(자기 직무에서 발생하는 특정한 문제를 해결하는 지식)을 갖고 있는지 심사 받게 된다. 반기마다 평가 시기와 맞물려 해당 지식의 수준이 다음 직급으로 승진할 만큼의 지식 수준인지 검증 받아 승진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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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

이랜드서비스는 생산성 측정을 통한 부서별 TO 산정으로 정기채용을 진행한다. 사업 확대, 결원 발생 시 수시채용으로 이를 보충하기도 한다. 특히, 산학협력, 지인 추천을 통한 인재 풀 확보로 전문인재 채용을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이랜드서비스의 3개년 채용인력 유지 비율은 70% 수준. 근로조건의 꾸준한 개선 결과로 유지율이 상승하고 있다. 정년퇴직 직원에게 정년 후 재고용이 가능한 제도도 마련하고 있다. 2017년 현재 3명이 이 제도의 적용을 받고 있고 해당 인원의 근속연수는 평균 3년이다(2011년 이후 정년퇴직자 전체 인원 4명). 재직 시 탁월한 역량과 로열티를 검증 받은 퇴사자에게 재입사의 기회를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정규직 전환율(86%), 정규직 전환 후 퇴사율(2%) 등을 달성해 장기적 고용안정에 기여한 공로로 2014년 일자리 창출 유공자 포상 대한민국 포장을 수상했다.

이인석 대표는 이랜드서비스의 사업영역인 서비스 영역에서 조직의 내,외적으로 핵심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로 구성된 최고 수준의 전문가 18명을 확보하고 있다. 인재양성에 집중해 2017년 말까지 현재보다 3배수인 60명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과장 이상 승진자의 경우 반드시 자신의 과업을 대체할 수 있는 부하직원 양성을 해야 합니다. 직능 외에도 삶의 가치를 전수하는 전인격적인 도제식 재생산 시스템으로, 핵심인재의 파이프라인이 끊어지지 않고 업무의 지식이 유지되는 선순환 구조를 갖고 있어요. 주임, 대리 자원 중 우수 자원을 별도로 선별해 예비 리더십으로서의 역할을 훈련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핵심인재 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해 빠른 성장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랜드서비스 전 직원들은 자기 주도형 경력개발 경로를 갖고 있다. 회사에서는 가능한 경력 경로를 제시해주고 직원들은 그 선례를 따라 자신의 경력 경로를 선택하게 된다.

이인석 대표는 인재양성 측면에서 직원복지를 위해서도 많은 신경을 쓴다. 이랜드서비스는 복지몰 운영, 직원 리조트 이용, 통신비 지원, 단체상해보험 가입, 직원 동아리 활동 지원 등의 복리후생을 제공하고 있다. 신입사원 교육이나 회사가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 직원들이 이를 숙지하고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전체 근로자의 42%가 여성인 특성을 반영해, 여성 직원들을 위한 제도들을 많이 만들고 있다. 육아휴직, 근로시간 단축 등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그 결과 GWP 코리아에서 선정하는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을 3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이랜드서비스는 장애인 고용의 비율을 높이고 있다. 장애인, 사회적 기업과 협업해 장애인들의 자활과 지속적인 고용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오티스타' '동구밭' 등과 협력하고 있다. 자폐장애인 디자인 기업 오티스타와 티셔츠 협업 기획을 통해 디자이너로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 예비 사회적 기업인 동구밭과는 자폐장애인을 고용하고 식물을 키워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준비하기도 했다.

이인석 대표가 이끄는 이랜드서비스의 '인재경영'과 '가치경영'이 앞으로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 기대된다.

[디지틀조선일보 박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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