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2 (화)

[2017 대한민국 최고경영자 대상] 이석구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이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 잔의 커피로 전하는 스타벅스 철학

1971년부터 스타벅스는 세계 최고 품질의 아라비카 커피 원두를 윤리적으로 구매, 배전해 왔다. 오늘날 스타벅스는 세계 각국에 매장을 운영하며 프리미엄 원두 커피를 유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철저한 품질제일주의와 기업윤리 원칙에 입각, 특별한 스타벅스 경험을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한 잔의 음료로 전달하고 있다.
조선일보

이석구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이하 스타벅스) 대표는 1975년 삼성물산에 입사, 30년간 삼성과 신세계그룹에서 전문경영인의 길을 걸어왔다. 2007년 12월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의 4대 대표이사로 취임한 그는 고객과 현장중심 경영, 인재 양성과 젊고 역동적인 기업문화 형성에 주력해왔다.

이 대표의 취임 후 스타벅스는 IT 운영 혁신과 디지털 마케팅 강화, 서비스·제품 현지화, 일자리 창출, 사회책임경영 강화 등 다양한 성과를 통해 커피전문점 업계 선도력을 강화해왔다. 특히 장애인, 리턴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대통령 산업포장과 고용창출 우수기업 표창을 받기도 했다.

조선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회적 책임과 성장 동시 추구

스타벅스는 1999년 7월 이대 앞 1호점을 시작으로 성장을 거듭해 현재 전국 70여개 도시에 1천90여 매장을 직영하고 있다. 1만2천300 여명의 바리스타들이 모두 정규직으로 근무하며 커피에 대한 열정을 나누고 있다.

"40년 이상 전문적인 로스팅 기술과 철저한 품질관리, 자체 양성한 숙련된 바리스타들의 뛰어난 지식과 열정이 한 잔의 스타벅스 커피로 완성됩니다. 지역사회에서 고객의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특별한 스타벅스 경험을 전달하며 새로운 커피 문화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석구 대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경영철학을 갖고 있다. 커피를 윤리적으로 구매하는 단계부터 한 잔의 음료로 나가기까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완수를 생각한다. 스타벅스는 전국의 140여 NGO와 연계한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선일보

스타벅스는 연령, 성별, 학력, 장애 여부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평등 직장을 추구한다. 입사 후 체계적인 교육과 내부 선발 과정을 거쳐 슈퍼바이저, 부점장, 점장, 지역매니저 등으로 승격해 매장과 지역을 총괄 관리하는 리더로 성장한다. 커피전문가 양성을 위한 커피마스터 프로그램을 비롯해 커피기기, 서비스, 외국어 등 개인역량 개발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에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특히, 매년 성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글로벌 커피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커피 농가, 시애틀 본사 방문 등 다양한 국가의 스타벅스 파트너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작년부터는 한양사이버대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파트너 대학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경제적 부담 없이 학사학위 취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12년 6월 커피업계 최초로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장애인 고용증진 협약'을 체결하고 장애인 파트너 채용과 양성에 앞장서고 있어요. 차별 없는 동등한 승진 기회를 통해 장애인 채용 이후에도 평생직장으로서 직무 적응과 고용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3년 9월에는 여성가족부와 '리턴맘 재고용 프로그램 협약'을 맺고 출산, 육아 등의 이유로 경력이 단절된 퇴직 직원들에게 재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육아휴직기간을 최대 2년까지 확대하며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다양한 제도적 지원으로 모성보호제도를 강화하고 있다. 임신, 출산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예비맘 휴직' 제도를 통해 임신이 어려운 파트너들에게 심리적, 육체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임신한 파트너도 기간 제약 없이 '출산 전 휴직'으로 건강과 태교에 집중하도록 돕고 있다.

지역사회를 위해서는 장애인과 노인, 청소년 시설을 방문해 바리스타 교육과 매장 운영 지원 등 활발한 재능기부 활동을 전개해 이들의 고용 확산을 지원하고 있다. 2012년부터 장애인, 노인, 소외계층 청소년들이 운영하는 지역사회의 낡은 카페를 리노베이션해 바리스타 재능기부와 운영을 지원하는, 총 7개의 재능기부 카페를 서울 부산 대전 광주 울산 등에 선보였다. 이것은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에도 일조하고 있다.

2014년 10월에는 매장 수익금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이익공유형 매장을 통해 국내에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을 선보였다. 대학로 커뮤니티 스토어는 모든 판매 품목당 300원을 적립해 청년인재로 선발된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리더십 함량 활동을 위한 '청년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기부 국제 NGO인 JA(Junior Achievement)와 함께 진행하는 청소년 진로 교육 프로그램도 실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7천여 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바리스타 진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고교 졸업 후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한 실무적인 진로 설계를 지원하고 있기도 합니다."

스타벅스는 취업 취약 계층의 적극적 고용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 4년 연속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대통령 표창을 비롯, 2014년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국무총리 표창, 고용노동부 장애인 고용 신뢰 기업 대상 등을 수상했다. 세계 최대 인사조직 컨설팅 기업인 에잇온휴잇이 선정한 '2016 한국 최고의 직장' 톱 10에 선정된 바 있다.

조선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혁신적인 서비스·제품으로 커피 트렌드 주도

스타벅스는 전국에서 최상급 원두인 리저브 커피의 경험을 한층 더 특화해서 차별화하고 있다. 다양한 추출기구와 리저브 전용 바를 갖춘 커피 포워드 매장 오픈을 확대하며 스페셜티 커피 문화를 창출하고 있다.

또한 콜드 브루 커피를 비롯, 티 고유의 향과 맛을 현대적인 취향으로 차별화한 티바나 브랜드를 지난해 성공적으로 론칭, 국내에 새로운 음료 트렌드를 만들어 냈다. 지난 3월 출시한 나이트로 콜드 브루는 자체 개발한 전용 머신을 통해 정통 방식으로 콜드 브루에 질소를 주입한 음료로 혁신적인 아이스 커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석구 대표는 제품 혁신과 더불어 서비스 혁신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09년 업계 최초 선불식 충전 카드인 '스타벅스 카드' 론칭 이후, 2011년에 모바일 사이트 결제서비스를 개시했다. 2012년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로 확대, 지갑에 카드를 갖고 다니지 않아도 음료를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게 됐다.

2014년에는 전 세계 스타벅스 최초로 고객의 이름을 호명하는 감성적인 소통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콜 마이 네임' 서비스를 선보였다. 혁신적인 O2O 서비스인 사이렌 오더는 현재까지 누적으로 이용 횟수가 3천만 건을 돌파했다.

국내 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 매장은 자체 개발한 고객 친화적인 첨단 화상 주문 시스템을 도입해 현재 전국에 100개 이상의 드라이브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조선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현지화 통한 지역 상생

이석구 대표 취임 후 스타벅스는 국내에서 글로벌 브랜드로서 세계화와 한국에서의 현지화 전략이 조화를 이루며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스타벅스는 국내 협력사와 함께 다양한 제품 현지화 노력을 전개하며 음료와 원부재료의 자체 개발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2007년부터 친환경 경기미를 이용한 가공 제품을 비롯, 국산 과일 주스와 국내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음료를 개발했습니다."

스타벅스는 우리 농산물을 사용해 라이스 바, 우리나라 옥고감, 한 입에 쏙 고구마, 우리 미 감자팝, 리얼 후르츠 배, 리얼 후르츠 사과, 별미 견과, 별미 과일 등 15종 이상의 상품을 출시하며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꾸준히 소개하고 있다.

라이스 칩은 출시 후 10년간 180만개 이상이 판매되는 대표 베스트셀러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그간 200톤 이상의 친환경 경기미가 가공돼 국내 농가에는 안정된 판로와 수익을 제공하고, 국산 농산물의 상품가치를 높여 농가 소득 증대로도 연결되고 있다.

또한, 커피찌꺼기 자원선순환 캠페인을 통해 우리 농산물 상품 판매 수익금 일부를 적립해 2015년부터 3년간 1천640톤 분량의 친환경 커피 퇴비 8만 2천 포대를 경기도와 보성 농가에 무상으로 지원해왔다. 지역사회 환경과 우리 지역 농가를 위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작년 한 해에만 배출된 커피찌꺼기 4천417톤 중 77%인 3천411톤이 재활용돼 다양한 부가가치로 창출됐다. 이 중 약 2천200톤을 친환경 커피 퇴비와 꽃 화분 키트로 만들어 지역농가와 고객에 제공했다. 올해에는 커피찌꺼기의 90% 이상을 재활용하고 내년까지 100%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지역 특산물을 이용해 제품명에 특정 도시나 지역명을 넣어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있어요. 작년에는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음료인 문경 오미자 피지오를 출시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한 '이달의 농식품 상생협력 우수사례'로 소개된바 있습니다. 올해에는 지역 특산물 음료인 광양 황매실 피지오, 공주 보늬밤 라떼를 출시했지요."

매장에서는 한글 간판을 비롯해 폐기와, 서까래, 전통 창호 및 작품 전시 등 국내 전통 문화 요소를 반영, 지역적 특색을 살린 인테리어를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한글 간판으로 꾸며진 스타벅스 광화문점, 인사점, 경복궁역점, 안국역점은 한글문화연대가 선정한 2011년 우리말 사랑꾼에 선정되기도 했다. 앞으로 스타벅스의 사회책임활동은 더욱 다양한 형태로 실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틀조선일보 박수민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