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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2017 대한민국 최고경영자 대상] 김봉준 ㈜다산씨엔텍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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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선도 기업을 향한 힘찬 발걸음

"고객만족, 품질 최우선, 시장 선도 기업으로의 비전이 결국 다산씨엔텍이 단기간 눈부신 성장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근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진정한 글로벌 최고의 브랜드로 발돋움하는 그날까지 혁신과 도전의 과정은 끊임없이 지속될 것입니다."
조선일보

다산씨엔텍은 줄기세포 배양액을 활용한 화장품 개발 제조기업이다. 2011년 '다산이엔티'라는 사명으로 창립이래 줄기세포 배양액에서 유익한 성분을 채취해 화장품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해 왔다.

김봉준 회장은 줄기세포 화장품 관련 분야에서 업계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마켓 리더라고 할 수 있다. 마케팅 전문가로서 시장의 니즈를 파악하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포지셔닝 하는데 능통할 뿐만 아니라 줄기세포 분야 연구개발을 통해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춘 베테랑 CEO라고 할 수 있다.

"줄기세포는 여러 종류의 신체 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세포로, 즉 미분화 세포를 의미합니다. 줄기세포는 적절한 필요조건을 맞춰주면 탁월한 자기복제와 다양한 조직으로의 분화가 가능한 세포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줄기세포의 생리활성에 의해 생성된 다량의 성장인자(VEGF, HGF, bFGF , TGF-ß1, KFG, FDGF)와 사이토카인, 세포외기질 단백질(콜라겐, 파이브로넥틴 등) 등을 줄기세포와 분리해 배양액 내의 유효 성분을 활용합니다. 이 성분들은 피부에 보습, 탄력, 피부 장벽강화, 피부자극 및 스트레스 완화, 거칠어짐 등 피부손상 예방에 도움을 주는 물질들입니다. 이러한 물질을 소비자 누구나 가정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제품으로 탄생시키는 일을 하는 것이죠."

다산씨엔텍은 2012년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 OEM을 시작으로 화장품 사업 진출을 위한 기틀을 만들었다. 2013년 자체 브랜드 루비셀을 론칭하며 본격적인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공급사 납품업체로서 줄기세포 배양액을 함유한 마스크팩, 클렌저, 비비크림 등을 납품하며 미국에 관련 제품을 수출하는 제조사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첫 자체 브랜드인 루비셀의 성공을 기점으로 아토락, 세비앙스 등 연이은 제품의 성공이 이어졌죠. 줄기세포 배양 화장품 산업분야에서는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 성장하고 있습니다."

다산씨엔텍 제품의 소비 대상은 국내 시장에 한정되지 않는다. 2014년 첫 미국 진출을 시작으로 2015년 일본에 200만 달러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서 세계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줄기세포 관련 연구와 배양 분야에서는 한국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더욱이 화장품 분야에서 우리나라는 아시아 시장을 이끌어가는 트렌드 리더로서의 상징성이 있죠. 일본은 물론 태국 등 동남아시아까지 제품을 수출하며 품질과 기능성 모두 인정받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다산씨엔텍의 목표는 이제 전세계 소비자를 향하고 있다. '전세계 여성들을 위한 좋은 화장품을 만들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자'는 모토는 어느새 다산씨엔텍의 미래를 결정할 중대한 미션이 됐다.

작은 화장품 OEM회사로 출발한 다산씨엔텍은 자체공장과 연구센터, 물류 시스템을 갖춘 명실상부 글로벌 특화기업으로서 변모를 꾀하고 있다. 2011년 9월 다산이엔티로 출발한 이래 불과 설립 5년여만에 이룩해 낸 놀라운 성과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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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의지가 혁신을 만든다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비전을 확대 조정한 이후, 다산씨엔텍의 행보는 더욱 거침이 없다.

매년 미국 일본 태국으로의 수출 실적이 상승하며 그에 걸맞게 세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감한 R&D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사명 역시 다산이엔티에서 다산씨엔텍으로 과감히 교체했다. 그만큼 내부로부터 변화의 의지가 강했다.

"다산씨엔텍으로의 사명 변경은 최고의 연구진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겸비한 글로벌 기업으로 변모하겠다는 의지의 발현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제형연구소, 피부임상연구소, 마케팅연구소로 구성된 R&D시설을 설립해 신소재 발굴은 물론 최신 원료 개발을 통해 독자적이고 창의적인 제형 개발을 꾀하고 마켓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에 걸맞은 제품과 디자인 패키지를 구현하기 위한 기반을 확립했다고 봅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다산씨엔텍의 '3대 연구소'가 있다. 김봉준 회장은 이 3대 연구소가 다산씨엔텍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전초기지로 보고 있다.

제형연구소는 '신제품 개발센터'이다. 원료의 제형 연구롤 통해 인체줄기세포 배양액과 같은 독자적 원료가 안전하고 지속적으로 그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피부에 직접 흡수되는 원료이기에 안정성과 저자극성을 기준으로 제품은 개발된다.

피부임상연구소는 학술적 연구에 기반한 성분 분석과 제품의 시장 도입을 위한 '임상센터'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피부임상연구소의 핵심 기능은 최첨단 장비를 도입해 정확한 데이터베이스를 도출하는데 있다. 상품기획에서 신뢰성을 확보하고 제품의 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한 핵심 역할을 한다.

마지막으로 마케팅연구소는 제형연구소, 피부임상연구소를 통해 완성된 원제품을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최종 '상품'으로 만드는 코디네이팅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유행과 스타일에 민감한 화장품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합할만한 세련된 패키지와 용기 디자인 구성에도 상당한 공을 들인다. 뿐만 아니라 시장분석과 소비자 대응전략 수립은 물론 기업의 중장기 목표와 그에 따른 전략과 실천방안의 구축, 유통사와 소비자 만족도 상승을 위한 다방면의 전략 수립까지 최종 콘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다산씨엔텍은 고객사의 제안이 들어오면 '즉시실행''될 때까지' 정신으로 모든 연구소가 일심 단결해 협업합니다. 최종 목표는 결국 '만들어내고야 마는' 종착점을 향해 진행됩니다. 이는 철저히 품질 보증과 최고의 기술력 없이는 불가능한 구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 내는 '의지와 기술력', 이것이 다산씨엔텍의 진정한 핵심 역량입니다."

다산씨엔텍에서 품질관리와 브랜드 파워 강화의 중요성은 관련 인력만 총인원의 40%에 이를 정도로 중대하다.

이러한 기업의 정체성은 곧 기업이 걸어온 발자취 속에서 성과로 들어난다. 2014년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인증 획득을 통해 국제 표준화에 맞는 품질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친환경경영을 위한 환경법규, 규제를 철저히 준수하는 세부 시스템을 만들었다.

"보이지 않는 곳에 투자하는 것이 기업의 가치 향상 측면에서 최우선 과제라 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혁신은 내부로부터 시작된다'는 이야기는 스스로 인정할 수 있을 만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개발과 연구과정이 필요하다는 논리를 근저에 두고 나온 말이겠죠."

김봉준 회장이 갖고 있는 혁신 경영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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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최고 브랜드 꿈꾼다

한국 화장품 시장은 약 10조원대의 제조 생산규모를 자랑한다. 연평균 9%의 안정적 성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규모가 큰 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사드 문제로 촉발된 중국의 ‘항한령’과 같이 국제 정세로 인한 변수도 언제든지 도사리고 있다. 때로는 작은 차이가 큰 격차를 만들기도 한다. 레드오션의 특성상 치열한 생존 환경에서 살아남기가 우선의 과제일 수도 있다.

김 회장은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해 혁신과 발 빠른 시장대응을 중시하면서도 역설적으로 기본에 충실하고자 한다.

"국내 소비자의 화장품 구매행태 분석보고서를 보면 소비자들은 화장품 선택에서 세 가지 명확한 기준이 있습니다. 우선 제품의 효과, 두 번째로 이를 검증할 수 있는 품질, 마지막으로 브랜드 파워입니다. 어느 하나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이러한 소비자의 선택 기준은 비단 국내 소비자에게만 국한되는 것은 아닙니다. 세계시장으로 발돋움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러한 기본적인 소비자 요구에 부합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해야 합니다."

제품의 효과를 보장할 수 있는 원청 기술의 개발, 기술 효과를 효율적이고 일관되게 입증할 수 있는 제품 생산라인의 표준화, 이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로열티 증진이 결국 충성도 높은 소비층을 구축하고 세계시장에서도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브랜드를 만든다는 것이다.

다산씨엔텍의 제품 구성은 기초제품류, 기능성화장품류, 베이비화장품류, 바디제품류, 헤어제품류 등 크게 5가지 제품 라인업이 구축되어 있다. 스킨, 로션, 에멀전, 크림, 에센스, 팩, 마스크, 클렌징, 남성 화장품으로 구성된 '기초제품류'와 주름개선, 미백, 자외선차단, 복합기능성화장품 등으로 구성된 '기능성화장품류', 베이비샴푸, 베이비비누, 베이비클렌저, 베이비로션, 베이비크림, 베이비오일 등으로 구성된 '베이비화장품류'에 바디클렌저, 바디로션, 바디스프레이, 바디오일 핸드케어까지 있는 '바디제품류', 샴푸, 린스, 헤어트리트먼트, 헤어토닉, 헤어에센스, 헤어크림 등이 포함된 '헤어제품류'까지 화장품에서 거의 전 영역을 포괄하고 있다. 이러한 폭넓은 제품군은 앞으로 사업 확대와 성장에서 확실한 자원이 될 수 있다.

"다양한 제품군의 구성뿐만 아니라 제품군 각각의 영역에서 특화된 품질력으로 세계시장에서 승부를 걸 수 있을 만큼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우리의 목표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시장으로 향하는 만큼 그에 걸맞은 자긍심과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우리의 영원한 핵심과제입니다."
김봉준 회장의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의지는 다산씨엔텍을 이끌어가고 있는 원동력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시 한번 자신의 의지를 확고히 하며 다산씨엔텍 미래 성장에 대한 의지의 표현을 대신했다.

"고객만족, 품질 최우선, 시장 선도 기업으로의 비전이 결국 다산씨엔텍이 단기간 눈부신 성장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근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진정한 글로벌 최고의 브랜드로 발돋움하는 그날까지 혁신과 도전의 과정은 끊임없이 지속될 것입니다."

한국을 넘어 세계로 나아가는 다산씨엔텍의 불굴의 도전정신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디지틀조선일보 박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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