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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오늘의 투자전략] J노믹스 기대…내수경기 회복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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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내수경기를 알아볼 수 있는 도·소매업 생산지수는 9월 증가율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8.4%로 뚜렷한 개선을 보였다. 기저효과 영향도 있지만 전달 대비로도 9.1%의 두드러진 상승세를 기록했다.

도·소매업 생산지수의 뚜렷한 개선은 내수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더욱이 국내 무역수지 흑자폭 확대와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자산효과는 소비경기 개선 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정책인 'J노믹스' 정책의 주축을 이루는 소득주도와 혁신성장의 가장 중요한 목적 중 하나가 내수회복이라는 측면에서 증시에서도 내수주에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물론 소득주도와 혁신성장의 효과, 특히 소비 등 내수경기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논란은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소득주도 성장을 대변하는 최저임금 인상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선 갑론을박이 진행 중이다.

다만 현 정부가 내수회복과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각종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는 점에서 정책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중간 관계 개선이 진행되면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이슈 완화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11일 개최된 한중 정상회담은 한중 경제 교류 복원 가능성을 높여준 것으로 판단된다.

사드 보복 완화에 대한 명시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다음 달에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 합의와 내년 평창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양국 교류가 자연스럽게 금한령(禁韓令·한류 금지령) 완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요약하면 최근 국내 내수경기 관련 지표의 뚜렷한 개선과 소득주도와 혁신성장으로 대변되는 J노믹스 정책 추진, 한중간 사드 갈등 완화 흐름을 감안할 때, 소비경기를 중심으로 내수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재를 포함한 내수주에 긍정적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

(작성자 :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hjchang@hi-ib.com)

※ 이 글은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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