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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中광군제 징둥도 21조 팔아…알리바바와 합치면 50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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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둥, 광군제 1~11일 누적 집계…전년비 50%↑ 증가율 알리바바 능가…집계 기준 놓고 신경전도 ]

머니투데이

알리바바에 이은 중국 2위 전자상거래업체인 징둥도 올해 광군제 거래액이 약 21조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알리바바의 광군제 거래액 28조원을 합치면 두 회사의 매출만 50조원에 육박한다.

13일 중관춘온라인(中关村在线) 등에 따르면 징둥은 지난 1일부터 11일 24시까지 광군제 행사 기간 동안 누계 거래액이 1271억 위안(약 21조3820억 원)을 기록했다. 주문 건수는 7억3500만 건이다. 거래액은 전년 대비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리바바의 전년대비 증가율 39.3%를 넘어선다.

징둥이 광군제 쇼핑 기간의 거래액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중국 온라인쇼핑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알리바바와 징둥을 합친 광군제 쇼핑 시즌 총 거래액만 2953억 위안(49조6783억원)에 달하게 된다.

알리바바가 밝힌 광군제 거래액은 1682억 위안(28조2962억원)이다. 다만 알리바바의 광군제 쇼핑 이벤트가 11월11일 하루 24시간 동안 주문이 이뤄지는 데 반해 징둥은 지난 1일 부터 이벤트가 시작돼 11일까지의 누적 수치라는 점이 다르다. 알리바바가 기업과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오픈마켓으로 규모에서 경쟁력이 있는 반면 징둥은 판매 제품을 직접 관리하는 신뢰도를 강점으로 맹추격하고 있다.

징둥이 처음으로 광군제 시즌 거래액을 발표하면서 알리바바와의 신경전도 펼쳐지고 있다. 알리바바가 살 제품을 미리 저장해놓더라도 11일 당일에만 거래가 되도록한 반면 징둥은 1~11일간 거래의 합계액이기 때문이다. 알리바바측 관계자는 "징둥과는 기준이 달라 직접 비교가 어렵다"고 말했다.

중국 시장조사업체인 싱투데이터에 따르면 광군제 당일인 11일 하루 오프라인 매출을 제외한 중국 온라인 쇼핑 시장 매출액은 2539억7000만위안(약 42조7253억원)이었으며, 점유율은 알리바바의 텐마오(티몰)가 66.23%, 징둥이 21.41%, 쑤닝이 4.34%를 기록했다. 싱투데이터 집계에 따른 징둥의 11일 하루 온라인 거래액은 543억1100만 위안이다.

베이징(중국)=진상현 특파원 jis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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