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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국제유가 급등하자…수입물가 넉달째 상승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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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지난달(10월) 수출입물가지수 공개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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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수입물가가 넉달째 올랐다.

13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10월) 수입물가지수는 83.17포인트로 전월(82.70) 대비 0.6% 상승했다. 지난 7월 당시 0.5% 오른 이후 4개월째 상승세다.

이는 국제유가 상승과 관련이 깊다. 국내 도입 비중이 높은 두바이유의 지난달 평균 가격은 배럴당 55.54달러였다. 전달(53.66달러) 대비 3.5% 올랐다.

특히 지난달 석탄·석유제품의 수입물가는 원화 기준 전월 대비 3.7% 상승했다. 나프타(4.1%), 프로판가스(19.8%), 부탄가스(16.0%)의 오름 폭이 컸다.

이외에 광산품(1.3%)과 제1차금속제품(1.4%), 농림수산품(0.4%) 등의 수입물가도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유가만 가지고 물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유가가 올라가면 수입물가 역시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밝혔다.

수입물가는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 최근 유가가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두바이유는 지난 2015년 6월말 이후 2년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의 흐름도 비슷하다.

지난달 수출물가(0.5%↑)도 4개월째 상승세를 보였다.

수출물가 상승에는 전기·전자기기(1.3%)가 크게 기여했다. 반도체 호황에 국내 업체의 반도체 수출물가가 큰 폭 오른 것이다. 이를테면 메모리반도체 중 하나인 D램의 물가는 전월 대비 9.1%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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