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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하루에 28조원… 中 광군제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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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매출 39% 늘어

세계 최대 쇼핑 이벤트인 중국 알리바바의 광군제(光棍節·11월 11일 독신자의 날) 할인 행사가 하루 거래액 1682억위안(28조3078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알리바바는 "올해 9회째인 광군제 할인 행사의 하루 거래액은 지난해 1207억위안보다 39.3% 증가한 1682억위안으로 8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거래액은 11일 0시 행사 시작 이후 11초 만에 1억위안(168억2300만원), 3분 1초 만에 100억위안(1조6800억원)을 각각 돌파했다. 오후 1시 9분에는 지난해 하루 거래액을 넘어섰다.

최종 거래액 1682억위안은 미국의 최대 쇼핑 이벤트인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온라인 할인행사인 프라임데이를 모두 합친 것보다 더 큰 액수다.

이날 알리바바에 몰린 주문량은 14억8000만건이었으며, 이로 인한 택배 물량은 8억1200만건에 달했다. 중국 국내외 14만개 브랜드, 1500만종의 상품이 판매됐으며, 최고가에 팔린 상품은 1700만위안(28억6000만원)짜리인 유럽 애스턴 마틴의 경주용 요트였다. 중국 국가우정국은 "다른 전자상거래 업체 물량까지 합치면 11~16일 택배 물량은 총 15억건에 이른다"고 했다.





[베이징=이길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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