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위 쿠슈너 백악관 고문
中 짝퉁시장 '슈수이제' 방문, 딸 선물로 장난감 여러개 골라
쿠슈너 선임고문이 쇼핑하는 모습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퍼져 화제를 모았다. 중국인들은 "자상한 아버지의 모습"이라며 "'작은 공주님'이 좋아할 선물을 샀으면 좋겠다"고 했다. 반면, 지식재산권 침해를 둘러싼 미·중 갈등을 의식한듯 "짝퉁 장난감을 가지고 미국에 돌아가 '중국이 미국을 속이는 증거'라고 하는 것 아니냐"고 댓글을 단 중국 네티즌도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10일(현지 시각) 오후 중국 베이징의 '짝퉁 시장' 슈수이제 상가에서 딸 아라벨라(6)에게 선물할 장난감을 고르고 있다. /베이징청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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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수이제는 베이징 도심에 위치한 상가로 '베이징을 찾은 외국인이 반드시 해보는 4가지'에 '슈수이제 쇼핑'이 포함될 만큼 유명한 곳이다. 의류와 가방, 시계를 비롯해 골프용품까지 외국 명품 브랜드의 짝퉁 상품을 싼값에 팔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베이징 자금성(紫禁城)에서 회담하며 외손녀 아라벨라가 중국어로 노래하는 영상을 보여줘 화제를 모았다. 영상에서 아라벨라는 중국 전통 의상 치파오(旗袍) 를 입고 '우리들의 들판'등 중국 노래와 삼자경(三字經)을 암송했다. 아라벨라는 지난 4월에도 미국을 찾은 시 주석 부부 앞에서 중국어로 시를 읊은 적이 있다. 시 주석은 이 영상을 보고 "아라벨라의 중국어 실력이 늘었으니 A+ 점수를 주겠다"며 "중국에서 스타가 된 아라벨라가 중국을 방문할 기회가 있길 바란다"고 했다.
[정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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