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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中 알리바바, 올해 광군제 25조원 벌어들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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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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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중국의 블랙프라이데이라 할 수 있는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에 25조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글로벌 컨설팅업체 올리버와이먼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알리바바의 광군제 매출이 1520억위안(25조5329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알리바바의 광군제 당일 매출액 (1207억위안·20조2751억원)에서 26% 증가한 수준이다.

광군제는 2009년 11월 11일 알리바바그룹이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하며 중국 최대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올해 역시 알리바바는 11일 0시부터 24시간 동안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 등을 통해 중국 본토에 대대적인 홍보와 판매 촉진을 할 계획이다. 올해는 14만개 브랜드가 1500만개에 이르는 상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시장조사업체 라이트스피드가 중국인 9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0%는 정상가격으로 사기 힘든 프리미엄 브랜드를 구매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74%는 지난해와 같거나 그 이상의 비용을 지출할 것이라 밝혔다. 자크 페닌린 올리버와이먼 중국 자문이사는 “중국에서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려는 기업에게 광군제는 여전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게다가 알리바바를 비롯해 바이두, 텐센트 등 중국의 IT 업체들이 인공지능(AI)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는 점도 이번 광군제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SCMP는 소비자의 행동을 예측하고 수천만개의 제품 중 잠재적인 인기항목을 식별하는 AI 기술이 판매량 증가에 도움을 줄 것이라 내다봤다.

다만 일각에선 중국 전자상거래업체에 고질적인 ‘허위거래’가 있어 판매액의 신뢰성이 낮다고 있다고 지적한다. 광군제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판매업체들이 자사 상품의 인기순위를 높이기 위해 허위로 주문을 넣어 순위나 매출액을 조작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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